매일신문

포스코, 홀몸어르신 돌봄활동에 AI로봇 탑재된 '스마트돌봄인형' 도입

어르신 43명에 보급…약 복용·식사 시간 알려주고 위급 상황시 알림 메시지도 보내

포스코섬김봉사단이 최근 포항시 남구 해도동 소재 홀몸 어르신 가정을 찾아 스마트 돌봄인형을 전달했다. 포스코 제공
포스코섬김봉사단이 최근 포항시 남구 해도동 소재 홀몸 어르신 가정을 찾아 스마트 돌봄인형을 전달했다. 포스코 제공

포스코가 포항지역 홀몸 어르신들의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AI(인공지능) 로봇이 탑재된 '스마트 돌봄인형'을 도입했다.

스마트 돌봄인형은 앞으로 지역 어르신 돌봄 봉사활동 전반에 걸쳐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포스코섬김봉사단은 최근 포항시 남구 송도·해도동에 거주하는 어르신 43명에게 스마트 돌봄인형을 전달하고 본격적인 돌봄활동에 돌입했다. 스마트 돌봄인형은 알람 기능을 통해 약 복용과 식사 시간을 알려준다. 또 인형에 탑재된 센서는 어르신의 활동을 감지하고 만약 일정 시간 움직임이 없으면 보호자에게 알림 메시지를 보내 위급 상황에 대처할 수 있게 한다.

돌봄인형은 어르신들의 정서지원을 위해 모양도 손주 등을 떠올릴 수 있도록 어린아이 크기로 만들어졌다. 실제로 손주처럼 노래를 부르거나 안부를 묻기도 하고 말벗도 돼준다.

특히, 코로나19로 외출이 어려운 상황에서 우울감과 고립감이 높아지고 있는 홀몸 어르신들에게 심리적인 안정감을 줄 것으로도 기대된다.

돌봄인형을 선물받은 한 어르신은 "그동안 코로나 때문에 외출도 어렵고 혼자 사니 대화할 사람도 없었는데, 인형하고 같이 이야기 할 수 있어 너무 좋다"고 말했다.

섬김봉사단은 2008년 13명의 직원들로 시작해 현재는 43명이 활동하고 있으며 주로 어르신들을 직접 찾아 함께 식사하고 말벗하는 일을 하고 있다.

이종철 포스코섬김이봉사단 단장은 "코로나 등으로 여러가지 걱정이 많았는데, 인형을 통해 수집된 정보로 어르신이 잘 활동하고 있는 지 확인할 수 있어 안심된다"며 "특히 비상 상황 발생 시 빠르게 대처할 수 있어 더욱 마음이 놓인다"고 했다.

한편, 포스코는 지난해 12월 포항 남구 대잠동에 '포스코나눔스쿨'을 준공하고 임직원들의 나눔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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