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4일 대구를 찾아 "정의당은 페미니즘 정당"이라며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을 싸잡아 비난했다.
심 후보는 이날 대구 경북대 북문에서 열린 유세를 통해 "정의당이 말하려는 페미니즘은 성차별을 포함한 모든 차별을 이야기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심 후보는 "남성과 여성, 성 소수자 등 모든 성은 평등하다"며 "그러나 윤석열 후보는 성별을 갈라치고 표를 얻으려는 퇴행적 나쁜 선거를 하고 있고, 더불어민주당도 (성 추문이) 안희정 씨에서 끝났으면 했는데 이렇게 기만적으로 하니까 여성들이 안전한 사회라고 할 수 있겠느냐"고 날을 세웠다.
또 스스로 공약한 비동의강간죄에 관해서도 "윤 후보는 반대한다고 했고, 이 후보는 중립이라고 했는데 중립이 무엇이냐. 비겁하다"고 비판했다.
다만 페미니즘에 거부감이 있는 2030세대 남성들을 의식한 듯 "국방의 의무는 왜 남성만 지느냐. 똑같이 군대를 가야 하는데 여자가 안 가는 건 차별"이라며 "2030년까지 완전한 한국형 모병제를 도입, 월 300만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공약했다.

심 후보는 또 청년 정책을 내세우며 "청년 주거 빚을 해소하기 위해 보증금 없는 청년 공동주택을 마련하고, 부모와 독립해 생활하는 청년에게 주거급여 수당을 지급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구직을 하는 청년들이 평균적으로 지는 빚이 3천만원인데, 청년 사회 상속제를 시행해 만 20세가 되는 청년에게 3천만원씩 국가가 상속해주겠다"고 밝혔다.
최근 윤석열 후보와 단일화를 선언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에 대해선 "같이 다당제로 가는 파트너가 됐으면 했지만, 결국 무릎을 꿇었다. 양당제에서 비주류 개척이 그만큼 힘들다는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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