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 앞에 "공부하기 싫음 할애비에게…아이 낳고 살림해 줄 종 찾아" 현수막

온라인커뮤니티 캡쳐

한 여자고등학교 앞에 마치 여성 노예를 구한다는 뉘앙스의 현수막을 단 트럭이 등장해 누리꾼들이 진위 여부에 나섰다.

8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여자 노예 구합니다'라는 제목의 글과 현수막 사진이 확산하고 있다. 해당 게시물은 당초 한 트위터 이용자가 공개해 커뮤니티로 퍼졌으며, 현재 원글은 삭제된 상태다.

커뮤니티에 따르면, 여성의 날을 맞은 이날 한 트럭이 여자고등학교 앞에 멈췄다. 이윽고 어떤 남성이 현수막을 달았다. 현수막에는 "세상과 뜻이 달라 도저히 공부가 하기 싫은 학생은 이 차량으로 와라"라고 작은 글씨로 적혀있었다.

이어 파란색 큰 글씨로 "혼자 사는 험한 60대 할아버지의 아이를 낳고 살림할 희생종 하실 13~20세 사이 여성분 구한다"는 내용이 현수막을 가득 채웠다.

문구 아래에는 연락처로 추정되는 번호도 함께 쓰여 있었다. 누리꾼들에 따르면 당시 이 현수막을 본 해당 여고 선생님들이 신고해 출동한 경찰이 트럭 운전자를 데려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상황은 전해지지 않았다.

이를 본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도대체 희생종은 뭐냐 어질어질하다", "역겹다", "너무 화가 난다", "러시아 침공보다 더 충격적인 현수막", "화학적 거세 필요하다" 등 비난을 쏟아냈다.

일부 누리꾼들은 진위여부를 의심하기도 했다. "도저히 못 믿겠다", "합성 아니냐","공포영화나 드라마 촬영하는 것 아니냐?", "조작된 것 같은데, 저게 사실일 수 가 없잖아" 등의 글을 남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