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울진산불] 발생 8일째, '진화율 80%'…어떻게 계산할까?

현재 22개 구역 가운데 4구역 정도 남아

11일 산림청의 산불 진화 전략도. 이상원 기자
11일 산림청의 산불 진화 전략도. 이상원 기자

경북 울진 산불이 발생 8일 째를 맞아 80%의 진화율을 기록하며 산림과 소방당국이 완전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렇다면 산불 진화율은 어떻게 계산하는 것일까?

산림청에 따르면 산불이 발생하면 전체 산불 피해 지역을 진화하기 쉽게 구역을 나눈다. 이렇게 나눈 구역을 따라 진화대원과 진화장비 등을 투입해 진화에 나선다.

산림청은 이를 위해 전체 산불지역을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산불 진화 전략도를 만들어 진화 완료된 지역은 노란색으로, 산불이 진행중인 지역은 빨간색으로, 방화저지선은 파란 점선으로 각각 표시해 진화율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한다.

울진 산불은 전체 22개 구역으로 나눠져 있다. 11일 현재 북면 응봉산을 중심으로 4개 구역이 빨간색으로 표시돼 7.8km 정도 불길이 남아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전체 22개 구역 중 불길이 남은 4개 구역을 제외하고 18개 구역이 진화완료돼 80%의 진화율을 보이고 있다.

오는 13일 울진지역에 5mm 정도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돼 있지만 강수량이 많지 않아 얼마나 도움이 될 지 미지수다.

최병암 산림청장은 "날씨가 너무 건조해 평소보다 진화하는데 사용되는 물이 3배 정도 더 소요될 정도로 이번 산불 진화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최선을 다해 진화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 11시까지 울진지역은 1만8천598㏊의 산림피해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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