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책보따리] ‘조선을 지켜낸 어머니’ 外

◆조선을 지켜낸 어머니(윤동한 지음/ 가디언 펴냄)

윤동한 서울여해재단 이사장(한국콜마 회장)이 이순신 장군의 어머니 초계 변씨(1515~1597)를 소환해 대중에 잘 알려지지 않은 그의 일생을 조명했다.

어려움 속에서도 결코 좌절하거나 물러서지 않고 자식을 위해 불굴의 터전을 만든 변씨가 없었다면, 누란의 위기에서 나라를 구한 충무공을 그가 길러내지 않았다면, 임진왜란이라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했던 조선은 사라지고 말았을 지도 모른다는 게 지은이의 생각이다.

지은이는 "한 사람의 탁월한 자식 사랑이 위대한 영웅을 탄생케 했다"며 "우리 역사에서 이순신 장군의 어머니만큼 지혜롭고 위대하며 아들 사랑이 지극했던 역사적 인물은 찾아낼 수 없을 것"이라고 깊은 경의를 표한다. 280쪽, 1만6천원.

◆알코올 생존자(곽혜정 지음/ 서고 펴냄)

"사랑하면 동갑이다. 그게 그때 내 생각이었다."

2013년 한 영화배우와 30살 나이차를 극복하고 열애중인 게 알려져 화제가 됐던 지상파 기자가 쓴 에세이다. 스캔들 당시 제대로 털어놓지 못한 그와의 사랑과 이별, 상상할 수 없는 악플에 시달리면서 그들 가족과 벌이게 된 소송전, 술 없이는 단 하루도 버틸 수 없어 빠져들게 된 알코올 중독과 자살소동, 알코올병동 입원 등의 과정을 솔직하게 담았다.

지은이는 머릿글에서 이 책을 이렇게 소개했다. "30대 청춘을 보내며 사랑하고 괴로워하다 알코올이라는 깊은 심연에 빠진 뒤 생존한 한 여자의 탈출기다." 288쪽, 1만3천500원.

◆스마트사회의 이해(김정훈‧박종화‧배우성 지음/ 박영사 펴냄)

'4차 산업혁명'으로 대변되는 시대다.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로봇기술, 가상현실 등이 주도하는 차세대 산업혁명을 뜻하는 이 용어는 2016년 다보스 포럼에서 포럼 의장이던 클라우스 슈밥이 처음으로 언급한 뒤 이 시대 다양한 기술혁명을 일컫는 용어로 자리 잡았다.

4차 산업혁명을 통해 도래할 사회를 '스마트사회'로 명명하고, 스마트사회를 향한 우리 사회의 다양한 변화를 살핀 책이다. 영남대 새마을국제개발학과 교수와 객원교수, 대구도시공사 스마트시티 사업처장 등 3명의 전문가가 함께 썼다. "우리는 급속도로 변화하는 현실을 잘 인지하고 미리 대비하지 않으면 온전히 살아남을 수 없다. 스마트사회의 이해를 통해 세상의 흐름을 정확히 보는 방향감각을 키워 젊은 세대가 더욱 창의적이고 융합적인 인재로 성장하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 444쪽, 2만6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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