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국토교통부가 추진 중인 대구공항 민간공항 이전 사전타당성 검토 용역이 조만간 완료될 것으로 전해졌다. 2020년 10월 시작된 이 용역은 계획된 1년의 기간을 훌쩍 넘기고 있어 완료 시점에 귀추가 주목돼 왔다.
장래 항공여객·화물 수요 분석을 통해 규모와 시설을 결정하는 근거가 되는 만큼 대구경북 신공항 민간공항의 윤곽이 곧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17일 하대성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국토교통부를 방문해 국토부 공항정책관, 신임 공항정책과장을 만나 시도민이 염원하는 충분한 규모의 민간공항 건설을 거듭 건의했다.
경북도는 ▷중장거리 노선의 안전한 운항이 가능한 긴 활주로(3천200m 이상) 건설 ▷연간 26만톤(t) 이상 처리가 가능한 화물터미널 건설 ▷연간 1천만 명 이상 수용 가능한 여객터미널 건설을 용역 결과에 반영해야 한다고 본다.
이에 대해 국토부 관계자들은 건의 내용에 공감을 표하며 늦어지고 있는 용역 결과도 곧 나올 것이라는 입장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는 조만간 경북도와 대구시, 국방부 등이 참여하는 대구경북 신공항 실무협의체를 개최해 지역 의견을 충분히 수렴한 뒤 사전타당성 검토 용역의 최종 결과를 도출할 예정이다.
대구시와 경북도 안팎에서는 국토부의 사전타당성 검토 결과가 상당히 긍정적인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비용편익분석 결과 타당성이 있다는 결론과 함께 충분한 공항 규모가 반영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특히 이르면 이달 내, 늦어도 내달 초 용역 결과가 나오면 새 정부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국정 방향을 수립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국토부의 사전타당성 검토 용역과 함께 대구시가 진행하고 있는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기본계획수립 용역 역시 마무리 단계인 것으로 알려져 새 정부의 공항 청사진에 보탬이 될 전망이다. 그간 지연됐던 미군과의 협의도 최근 순조롭게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대성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대통령 당선인의 제1호 지역공약은 대구경북 신공항 조기 건설이다"면서 "국토부와 긴밀히 협의해 관련 사업이 신속히 국정 과제로 반영되고 실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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