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간판 유영(수리고)과 기대주 이해인(세화여고)이 개인 첫 세계선수권대회 메달 사냥에 나선다.
두 선수는 23일 오후 7시 10분부터 프랑스 몽펠리에에서 열리는 202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첫 연기를 펼친다.
1년에 단 한 번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는 올림픽 다음으로 큰 국제대회다.
이 대회 메달리스트는 한국 선수 중에선 김연아(금메달 2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가 유일하다.
'톱 10'에 오른 것도 몇 차례 되지 않는다. 여자 싱글에선 2014년 박소연(은퇴)이 9위, 2017년 최다빈이 10위, 지난해 이해인이 10위에 오른 게 전부다.
남자 싱글은 차준환(고려대)이 지난해 10위 자리에 올라 1991년 정성일이 기록한 14위를 뛰어넘었다.
유영과 이해인은 톱10을 넘어 메달 획득 도전에 나선다. 이번 대회에는 피겨 절대강자로 군림했던 러시아올림픽위원회 선수들이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에 따른 징계로 출전하지 못하기 때문에 메달 전망은 밝다.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6위를 차지한 유영은 이번 대회 강력한 메달 후보다.
유영의 개인 최고점은 2020년 8월에 기록한 223.23점인데,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 중 2번째로 높다.
유영은 데뷔 후 처음으로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데, 메달을 획득하겠다는 각오가 대단하다. 그는 다른 국내 선수들보다 약 일주일 빠른 13일에 프랑스로 출국해 일찌감치 현지 적응 훈련을 마쳤다.
이해인의 각오도 남다르다. 올림픽 출전 실패의 아픔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씻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이해인은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10위에 오르며 차세대 에이스 자리를 꿰차는 듯했지만, 슬럼프 속에 베이징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하지 못했다.
이번 대회도 출전 자격이 없었지만, 김예림(수리고)이 출국 전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차순위 자격으로 세계선수권대회를 밟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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