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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진압 어려워…성금 모아달라" 울진 산불 '기부금 모집' 사기범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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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경찰, 경기도 거주 26세 A씨 지난 17일 검거

경북경찰청 전경. 매일신문 DB
경북경찰청 전경. 매일신문 DB

소셜미디어(SNS)에 허위로 울진 산불 기부금 모집 글을 올려 돈을 받아 챙긴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23일 경북경찰청에 따르면 경기도 거주 26세 A씨는 이달 5, 6일 트위터에 '울진군'이란 이름으로 "울진 화재 진압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화재 복지 모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등 3건의 허위 글을 게시했다.

이를 통해 2명으로부터 각 2만원, 5천원 등 총 2만5천원을 송금받았다.

하지만 A씨는 6일 누군가가 사이버범죄신고시스템에 신고한 글을 캡쳐해 "신고한다"라는 댓글을 달자 바로 트위터를 탈퇴했다.

경북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8일 사이버범죄신고시스템과 국민신문고 등에서 관련 제보 15건을 접수한 뒤 수사에 착수했다. 트위터 계정, 범행 계좌 분석 등을 통해 지난 17일 기부금품 모집 빙자 사기 혐의로 A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국가적인 재난 상황과 국민 호의를 사기 범죄에 이용해 범죄의 질이 좋지 않다고 봤고 다수 피해자가 발생할 수 있어 신속히 수사를 벌였다.

오금식 경북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장은 "기부금품을 모집하려면 법률에 따라 관련 기관에 등록 또는 허가를 받아야 한다"면서 "시민들은 기부하기 전 정상적인 기부금품 모집 행위인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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