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이 대구 달성군 사저에 입주한 가운데 당분간 별다른 활동 없이 건강 회복에 전념할 전망이다.
24일 오후 12시30분쯤 박 전 대통령과 함께 달성군 사저에 도착한 유영하 변호사는 추후 활동 계획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당분간은 건강 회복에 전념하겠다. 현재 (박 전 대통령) 건강이 100% 완치된 게 아니다. 의료진이 통원치료가 가능하다고 해서 퇴원을 권했다"고 말했다.
통원치료 방법에 대한 질문에 유 변호사는 "개인의 의료문제이기 때문에 답변하기 힘들다. 상황에 따라 서울 혹은 대구로 이동한다"고 덧붙였다.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경호에도 관심이 쏠린다. 대통령 등의 경호에 관한 법률(대통령경호법)에 따라 퇴임 후 10년 이내 전직 대통령은 대통령경호처의 경호 대상이다.
경찰은 대통령경호계획과 별도로 혼잡도가 높은 사저 주변을 대상으로한 경비계획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의 방문이 끊이질 않는 만큼 안전관리 대책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날 박 전 대통령이 달성군 사저에 도착해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하던 중에는 소주병이 날아드는 돌발상황이 발생해 경호인력이 다급하게 박 전 대통령을 둘러싸기도 했다.
다만 경호처, 경찰 등은 앞으로 박 전 대통령 경호와 의전, 주민과의 만남 등 일정에 대해서는 어떤 입장도 밝히지 않고 있다.
경호와 의전에 대해 청와대 대통령 경호처는 "엄중한 보안사항이라 알려줄 수 없다"고 말했다. 경호 및 의전 지원을 맡는 대구경찰청 역시 "보안상 문제로 알려줄 수 없다"고 했다.
사저 관할 구역인 달성군청은 추후 인근 환경정비 등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달성군청 관계자는 "의전 등에 대해선 지원할 수 있는 조례나 규정이 없어 군청 차원에서 공식적으로 지원 방법을 논한 건 없다. 사저 인근 주차장 확보, 환경 정비 등은 지자체 차원에서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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