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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잿값 뛰고 내수 침체…건설업 경기전망 '캄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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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대구지역 기업경기 전망…제조업 상승·건설업 하락
대구상의, 2분기 기업경기전망 조사…원자재 가격 상승·우크라 사태 영향

경북의 한 아파트 지구 모습. 매일신문DB
경북의 한 아파트 지구 모습. 매일신문DB
대구지역 경기전망지수(BSI) 추이. 대구상의 제공
대구지역 경기전망지수(BSI) 추이. 대구상의 제공

오는 2분기(4~6월) 대구의 기업경기 전망이 업종에 따라 갈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원자재 가격 상승이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28일 대구상공회의소가 대구 기업 210개사(제조업 160개, 건설업 50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2분기 기업경기전망 조사'에 따르면 제조업의 기업경기전망지수(BSI)는 88로 전분기(86)보다 2포인트(p) 상승했다. 반면 건설업은 50으로 전분기(68) 대비 18p 하락했다.

BSI가 100 이상이면 해당 분기의 경기를 이전 분기보다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뜻. 100 이하면 부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다.

이와 관련 유가, 원자재 가격의 지속적인 상승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우려와 동시에 2분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라는 게 대구상의의 분석이다.

제조업의 업종별 BSI는 섬유·의류 84, 자동차부품 81, 기계 114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계산업의 경우 반도체 산업 투자 증가와 1분기 대비 수주 확대에 대한 기대감으로 긍정적 전망이 우세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건설업 BSI는 건축자재 수급(-4p)과 건축자재 가격(-4p) 부문이 3분기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지속적인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조사에 참여한 160개 제조업체들은 2분기 경영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는 대·내외 리스크(복수응답)로 '유가·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생산비용 증가'(82.8%)를 가장 많이 꼽았다. 그 뒤를 ▷코로나 여파 지속에 따른 내수 침체(42.0%) ▷글로벌 공급망 문제로 인한 생산 차질(36.3%) 등이 이었다.

유가와 원자재 가격 급등은 이미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응답기업의 17.8%는 이로 인해 '영업 적자로 전환됐다'고 답했다. '영업 흑자는 유지 중이나 그 규모가 감소했다'는 응답도 42.7%나 됐다. 반면 '특별한 영향이 없다'는 36.3%였고, 영업 흑자로 전환됐다는 기업은 2.5%에 그쳤다.

차기 정부가 중점을 둬야 할 경제현안(복수응답)으로는 '규제 완화 등 기업 친화적 영업환경 조성'(61.1%)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그 뒤를 이어 ▷최저임금제, 주52시간제 등 노동 관련 제도 개선(51.6%) ▷글로벌 공급망 차질 해소 등 국제관계 대응(40.1%)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대구상의 관계자는 "지역 기업은 가격 경쟁력 약화와 거래처와의 관계 악화 우려로 원자재 가격 상승분을 제품 가격에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번 사태가 지역기업의 중·장기적 채산성 악화로 이어지지 않도록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함께 해결방안 모색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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