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산 중산지구 내 중·고교 설립 될까

교육부 4월 중에 중앙투자심사에서 설립 여부 결정
중·고 12학급 씩 618명 규모…지구 내 8400여 가구 들어서
교육지원청 "설립 요건 충분"

경산 중산지구내 초등학교 신설과 중·고교 설립 문제가 중요한 관심사가 되고 있다. 사진은 중산지구 전경. 매일신문DB
경산 중산지구내 초등학교 신설과 중·고교 설립 문제가 중요한 관심사가 되고 있다. 사진은 중산지구 전경. 매일신문DB

경북 경산시 중산동 일대의 중산시가지조성사업지구(이하 중산지구) 내에 중·고등학교가 설립될 수 있을까?

경산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중산지구 내에 가칭 중산중·고등학교 통합학교 설립을 위한 교육부의 중앙투자심사가 오는 20일 열릴 예정이다. 이들 신설 학교의 학급 규모는 중학교 12학급(수용학생 318명), 고등학교 12학급(〃300명) 등 총 24학급(수용학생 618명)이다.

현재 중산지구에는 2019년 성암산 아래에서 이전 개교한 성암초교만 있고, 추가로 신설할 초등학교와 중·고교 통합학교 부지가 도시관리계획 결정(변경) 고시돼 있다.

중산1지구에는 2015년 서한 펜타힐즈이다음을 시작으로 펜타힐즈더샵1·2차, 펜타힐즈푸르지오, 힐스테이펜타힐즈 등 현재까지 5개 아파트단지 4천681가구가 입주를 마쳤다.

또 2023년 말 중산2지구의 중산자이1차(1천144가구)·2차(309가구), 2024년 10월 펜타힐즈푸르지오2차(506가구), 2025년 4월 펜타힐즈푸르지오3차(178가구)가 입주 예정이다. 여기에 아이에스동서(지구단위계획상 1천306가구) 등이 추가 입주하면 중산1·2지구내에는 모두 8천400여 가구가 들어서게 된다.

학교 설립을 위해서는 초등학교의 경우 2개 근린주거구역단위 4천~6천 가구, 중·고등학교는 3개 근린주거구역단위 6천~9천 가구에 1개교의 비율로, 공동주택 입주현황(분양공고 기준)과 인근 학교 거리, 학생수용여력 등을 종합 검토해 결정한다.

이에 따라 경산교육지원청은 중산지구내 공동주택 가구수가 중·고등학교 설립을 위한 요건을 갖추었다고 판단해 지난 2월 경북도교육청 자체 투자심사를 거쳐 4월에 열릴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한 상태다.

경산교육지원청 관계자는 "교육부는 학령인구 감소로 학교 신설을 억제하고 분산 배치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며 "중산중·고교 신설은 요건은 갖추었지만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에서 어떤 결정을 할 지 예상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해 7월 이 지구내 가칭 중산초등학교 설립을 위한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에서 '재검토'로 결정된 바도 있다.

이 때문에 중산지구 공동주택 입주민들 사이에서는 "초등학교 추가 설립이 시급하다. 아니다", "초등학교와 중·고교 통학학교 신설이 동시 설립이 필요하다"는 등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경산시는 중산1지구 내에 당초 중학교(면적 1만7천476㎡)와 고등학교(면적 1만8천408㎡) 부지로 결정·고시됐던 것을 경산교육지원청의 학교시설 종류 변경 요청을 받아들여 지난해 12월 각각 초등학교와 중·고등학교 통합학교로 변경하는 도시관리계획 결정(변경) 고시를 했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