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북도의원 예천지역 내 두 선거구의 선거판이 극명한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
경북도청 신도시가 속한 예천 제2선거구는 각종 군에서 후보들의 출마가 봇물을 이뤄 선거 열기가 후끈한 반면 제1선거구는 3선 의원의 단독 출마가 유력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7일 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현재 경북도의원 예천군 제2선거구에는 윤영식 전 경북도의원(국민의힘), 이형식 전 예천군의회 의장(국민의힘), 강대무 전 경북도장애인종합복지관장(무소속) 등 3명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예비후보 등록을 하지 않은 김은수 예천군의회 의장(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 박태춘 경북도의원(비례대표)이 출마를 저울질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안동 출신 민생당 박미경 경북도의원(비례대표)도 해당 선거구는 물론 안동지역 선거구에서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이처럼 경북도청 신도시 호명면이 속한 예천군 제2선거구는 여당과 야당을 비롯해 군소정당, 무소속 후보까지 잇따라 출사표를 내놓고 있어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예천군 제2선거구에 후보들이 쏠리는 것은 지난 지방선거와 대선을 치룬 후보자들의 타이틀과 성적표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선거구 내 1만9천948명인 호명면 인구가 외 6개 면의 총 인구 1만4천437명 보다 5천511명이 더 많아 호명면의 표심이 당락을 결정하는 캐스팅보트가 될 것이라는 판단도 지배적이다.
지난 지방선거에서는 현역인 안희영 경북도의원이 해당 선거구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고, 호명면 선거구를 둔 예천군의회 정창우 의원은 무소속, 최연소라는 타이틀로 군의회에 입성했다.
또 지난 제20대 대선에서는 보수의 텃밭으로 불리는 경북에서는 보기 드물게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이곳 호명면에서 36.7%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때문에 지역 정가에선 호명면의 표심은 정당과 나이 등에 상관없이 후보자의 역량 등에 따라 움직일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예천군 제1선거구는 현역인 도기욱 경북도의회 부의장이 홀로 선거를 치룰 가능성이 높다. 현재까지 자천타천 거론되는 인물 없는 등 도 부의장의 4선이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호명면이 속한 제2선거구는 정당의 중요도 보다 신도시 주민들의 민심을 제대로 꿰뚫어 실현 가능한 공약을 내세운 후보가 당선될 가능성이 높아 보이기 때문에 여러 군에서 여러 후보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제1선거구는 현역 의원의 아성에 맞설 후보가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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