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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청신도시에 공공산후조리원 건립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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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국비 80억원 지원 건의…출산 대비 조리원 수 전국 꼴찌
도내 16개 시군에는 전혀 없어…민간산후조리원 있는 곳 7개 시군에 그쳐

울진에 들어선 경북 1호 공공산후조리원. 매일신문 DB
울진에 들어선 경북 1호 공공산후조리원. 매일신문 DB

경상북도가 지역 내 열악한 산후조리원 인프라 확대를 위해 도청신도시에 거점 공공산후조리원 건립을 추진한다. 출산과 양육에 대한 인식이 개인 문제가 아니라 국가 책임제로 전환되는 분위기 속에 산후조리원 서비스 사각지대를 방치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19일 경북도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인구 1천명 출산 당 산후조리원수는 경북 0.93개소로 전국 1.84개소보다 턱없이 낮은 꼴찌로 나타났다. 도내 산후조리원이 있는 곳은 7개 시군에 그쳐 16개 시군 주민은 타 지역으로 이동해 산후조리원을 이용한다.

산후조리원은 주로 도시 지역에 집중돼 있고 민간산후조리원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어 수요가 적은 농어촌 시군은 추가 설립을 기대하기도 어렵다. 전국 501개소 민간산후조리원 중 경북에 있는 곳이 12개소에 그치는 이유다.

정부가 공공산후조리원 설립을 지원하고 있지만 전국 13개소 공공산후조리원 중 지역 내에서 운영 중인 곳은 울진 1개소뿐이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도청신도시에 거점 공공산후조리원 건립이 절실하다고 보고 정부에 국비 80억원 지원을 건의하고 있다. 모자동실 14실, 신생아실 16실 등 시설을 갖춘 공공산후조리원을 만들어 경북 북부권 산모의 접근성을 높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는 예천군 등 도청신도시 지역의 출산 인프라를 강화하는 하나의 방안이기도 하다. 상주인구 2만5천명을 넘어선 도청신도시는 평균 연령 33.2세로 젊은 부부가 많이 살지만 분만 산부인과는 물론 산후조리원이 없다.

신도시가 있는 예천군 합계 출산율은 전국 합계 출산율이 1%대 아래로 떨어진 상황에서도 꾸준히 1.2~1.5%대를 유지하고 있다. 예천군 역시 구도심에 공공산후조리원 건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사업계획서 작성, 부지 매입 등 단계별 로드맵을 세워두고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도청신도시 거점 공공산후조리원 건립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도 건의 사업으로 올려뒀다"면서 "국책 과제 반영 여부를 살펴 예천군의 공공산후조리원 건립 계획과 보조를 맞춰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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