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전망] 삼성라이온즈 연승·연패로 널뛰는 초반 페이스 속 NC와 롯데전 앞둬

선발진 안정감 필요, 중심 타자들이 타격감도 되찾아야

17일 인천문학경기장에서 열린 삼성라이온즈와 SSG랜더스의 경기, 더그아웃의 삼성 선수단 모습. 삼성라이온즈 제공

시즌 초반 연승과 연패를 반복하며 하위권으로 처진 삼성라이온즈가 다가오는 NC다이노스와 롯데자이언츠전에서 다시 반등할 수 있을까.

삼성은 올시즌 들어 연승과 연패 사이를 널뛰기하며 극과 극의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kt위즈와 개막전 첫 패 이후 잠실 두산베어스전까지 3연승을 달렸던 삼성은 키움히어로즈와 홈 개막전에서 스윕당하는 등 내리 4연패했다가 다시 한화이글스를 상대로 3연승하며 분위기가 상승하는 듯 했다.

하지만 인천 SSG랜더스와 경기에서 다시 내리 3연패하면서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지금까지 14경기를 치른 삼성은 6승8패로 7위에 자리하고 있다.

긴 호흡으로 진행되는 정규리스에서 상위권에 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안정적인 경기력이 중요하다. 연승을 하는 것보다 연패를 끊어내는 것이 급선무인 상황.

특히 이번 SSG전 싹쓸이 패에서는 선발진의 부진이 컸던 만큼 마운드의 안정화가 무엇보다 필요하다.

시즌 초 컨디션 난조로 공백을 겪은 백정현도 아직까지 정상적인 기량을 되찾기까지 시간이 필요해보인다. 여기에 뷰캐넌과 함께 원투 펀치로 나선 수아레즈는 15일 SSG전에서 오른손 중지 부상으로 2이닝 만에 강판되면서 다음 마운드 등판이 걱정된다. 원태인마저도 17일 SSG와 경기에서 5이닝 7피안타 5실점으로 고개를 숙였다.

타선도 완전체를 갖추기까지 시간이 더 필요해보인다. 외인 타자 호세 피렐라와 이적생 포수 김태군, 돌아온 리드오프 김상수까지 몇몇 타자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안타를 생산해내고 있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으로 연결짓지 못하고 있다.

17일 경기에서도 삼성과 SSG의 팀 안타는 각각 10개, 실책 2개로 같았고 볼넷은 하나 차이였지만 결정적 한 방의 부족으로 2점차 패를 떠안은 것을 볼 때 득점권 '클러치' 타자의 중요성이 부각된다.

삼성은 19일부터 창원에서 NC와 3연전을 치르고 대구로 돌아와 롯데와 3연전을 갖는다. 삼성이 다시 5할대 승률 회복으로 추진력을 얻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