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1 TV '자연의 철학자들'이 29일 오후 7시 40분에 방송된다.
'네 숨만큼만 해라' 편에서는 제주의 젊은 해녀 고려진 씨가 출연한다. 물 공포증이 있었던 그녀가 해녀가 된 사연과 바닷속 인생을 통해 얻게 된 마음의 치유, 삶의 변화 등 진솔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고려진 씨는 불과 8년 전만 해도 도시에 살며 심한 우울증으로 힘든 나날을 보냈다. 이를 보다 못한 엄마가 려진 씨를 바다로 이끌었다. 어릴 적 트라우마로 물 공포증까지 있던 터라 물질은 결코 호락호락한 일이 아니었다. 두렵게만 여겼던 바다를 조금씩 알아가면서 어느 순간 물속의 작은 생명들이 보이기 시작했고 그들이 친구가 되고 위안이 되었다.
려진 씨는 바다에서 해녀들의 숨비소리가 계속되기를 바란다. 자연의 시간에 맞춰 살아온 해녀들은 바닷속 생명들이 번식하는 시기에는 금채기를 가진다. 자신에게 주어진 숨만큼만 바다에서 얻겠다는 해녀들의 철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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