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기간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전 후보를 홍보하려 만든 웹사이트 기반 게임 '재밍'에서 이 전 후보를 비방하는 아이디를 썼던 누리꾼들을 경찰이 압수수색했다.
28일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지난 2월 말 더불어민주당이 '재밍' 일부 유저가 게임 득점을 조작했다고 고발한 사건에 대해 이날 A씨 등 3명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들 집에서 컴퓨터 디스크에 저장된 내용과 휴대전화 등을 압수해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 2월 15일부터 이틀 간 웹사이트 게임 '재밍'에서 이 후보 관련 의혹을 암시하는 '나다짜근(작은)엄마' 등 아이디로 참여해 득점을 조작하는 등 민주당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A씨는 계정명 '사라진초밥십인분'으로 참여해 부정한 명령어를 입력하는 등 방식으로 점수를 조작, 순위표에서 득점 1위로 계정이 노출되도록 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앞서 지난 2월 22일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는 "'재밍'을 공개한 직후 사이버 공격을 받았다"며 "성명 불상의 누리꾼을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고소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이들은 재밍의 정보통신망에 침입해 이 후보를 비방하는 닉네임으로 게임 득점을 조작한 뒤 순위표상 이 후보 비방 닉네임을 노출시켰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지난달 2일 권영세 국민의힘 당시 중앙선거대책본부장은 "(지난 19대 대선 친문성향 단체를 이끌며 포털 댓글여론조작을 벌인) 드루킹으로 여론 조작을 못 하게 되니 자기 마음에 안 들면 강제로 입을 틀어 막겠다는 것"이라며 "고발까지 하는 건 치졸하기 그지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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