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평론가로 활동 중인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30일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인 검찰청법 개정안을 강행 처리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집단광기'라는 표현으로 거세게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민주당의 집단광기"라며 "나라 말아먹은 하나회의 역할을 처럼회가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민주당을 두고 "이같이 대선 패배로 인지부조화에 빠진 지지층에게 뭔가 상징적 승리를 안겨줘야 했던 것"이라며 "푸틴과 비슷한 처지라고 할까"라고 빗댔다.
그러면서 "어차피 법이 엉망이라 앞으로 온갖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며 "돌팔이 의사들이 뇌수술을 맡았으니. 암튼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참패하겠다"고 전망했다.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어 검찰의 수사대상 범죄를 기존 6대 범죄에서 부패·경제범죄로 축소하는 내용의 검찰청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국민의힘이 이에 반발하며 표결에 불참한 가운데, 법안은 찬성 172명, 반대 3명, 기권 2명으로 가결됐다.
앞서 진 전 교수는 지난 27일 국회 임시회에서 검수완박 법안 표결을 막기 위한 필리버스터가 진행된 당시에도 페이스북을 통해 정의당을 향해 "정의당, 필리버스터 중단에 가담하면 망한다. 아직도 정신들 못 차렸나"라고 지적했다.
그는 당시 "이번에 스탠스를 완전히 잘못 잡았다"며 "국민의 압도적 다수가 반대하는데
거기에 왜 숟가락을 얹느냐"고 질타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제대로 된 검찰개혁은 민주당도 국힘도 아니고 (정의당이) 정략을 배제하고
제대로 된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논의를 주도하겠다고 했어야 한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다음은 진중권 전 교수 페이스북 전문.
민주당의 집단광기.
나라 말아먹은 하나회의 역할을 처럼회가 하고 있는 거죠. 대선 패배로 인지부조화에 빠진 지지층에게 뭔가 상징적 승리를 안겨줘야 했던 겁니다. 푸틴과 비슷한 처지라고 할까. 어차피 법이 엉망이라 앞으로 온갖 문제가 발생할 겁니다. 돌팔이 의사들이 뇌수술을 맡았으니. 암튼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참패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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