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9일 인사청문회에서 '조국 사태' 관련 검찰의 강제수사 당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 씨의 일기장을 압수했는지 여부와 관련, "그런 적이 없다고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조국 전 장관이 청문회 진행 중 페이스북을 통해 잇따라 반박해 시선이 함께 향하고 있다.
이날 한동훈 후보자는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의 관련 질의에 "(당시)수사팀에 압수한 적이 있냐고 물으니 없다고 한다. 잘못 아신 것"이라고 답했다.
이같은 답변이 생중계로 전해진 직후인 이날 오후 3시 38분쯤 조국 전 장관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딸의 중학생 시절 일기장은 딸의 항의로 현장에서 돌려주었으나, 고교생 시절 일기장은 압수해갔다"고 반박했다.

이에 대해 한동훈 후보자는 "수첩, 일정표를 말한 것이다. 일기장과 일정표는 전혀 다르다"고 재반박했다.
그러자 조국 전 장관이 다시 반박한 상황이다. 조국 전 장관은 이날 오후 6시 24분쯤 페이스북에 한 장의 사진과 글을 올렸다. 그는 압수품 목록표로 보이는 사진을 첨부, "2019.9.23. 자택 압수수색 목록. 딸 일기장 압수하지 않았다고?"라고 물었다. 사진에는 29번째 압수품으로 '다이어리(검정색)'이라고 적혀 있다. 또 24, 27, 28번 압수품으로 '수첩' '수첩 2007(빨간색)' '메모장(노란색)' 등 비슷한 책자류들이 표기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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