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텔아비브 미술관에서 유대 국가 건국위원회 의장 벤구리온이 이스라엘 건국을 선언했다. 제1차 세계대전 때 영국을 도운 보답으로 유대인 국가 건설을 약속받은 '밸푸어 선언'이 시오니즘에 결정적으로 힘을 보태 준 덕분이었다. 이로써 2천 년에 걸친 유대인의 유랑은 끝이 났지만 졸지에 삶의 터전에서 쫓겨난 팔레스타인 주민들은 새로운 난민이 되었고 폭력과 보복은 끊이질 않아 이 지역은 세계의 화약고로 변해 버렸다.
박상철 일러스트레이터 estligh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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