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우리 아기 태어났어요]구수빈·강동근 부부 둘째 딸 강시아

구수빈·강동근 부부의 첫째 아들 시우, 둘째 딸 시아.
구수빈·강동근 부부의 첫째 아들 시우, 둘째 딸 시아.

구수빈(28)·강동근(28·대구 수성구 두산동) 부부 둘째 딸 강시아(태명: 토리·3.3㎏) 2021년10월 28일 출생

안녕하세요! 저는 연년생으로 둘째를 낳은 엄마입니다.

첫째 낳고 1년이 지나 꿈을 꿨어요.

꿈에서 집 안방 침대에 누워 있었는데 황금색 뱀이 저를 쳐다보고 있더라고요. 너무 무서워서 안방에서 뛰쳐나왔는데 첫째 아이가 그 뱀을 잡아서 저한테 주는 꿈을 꿨어요! 너무 생생해서 일어나자마자 검색을 해 봤는데 태몽이라고 해서 바로 임신테스트기를 해 보았어요. 근데 희미하게 보이는 두 줄! 1년 만에 또 임신 소식을 접했어요.

처음엔 엄청 놀라고 기뻤지만, 또 한편으론 연년생이라는 것에 조금 걱정도 했답니다.

그래도 이왕 둘째를 가진 거 건강하게 낳아서 잘 키워 보자라는 마음으로 태교를 열심히 했어요. 그렇게 잘 지내고 있었는데 8주쯤 되니 찾아온 입덧…. 진짜 아무것도 못 먹겠고 냄새 맡는 것도 너무 힘들었어요. 첫째 유아식도 직접 만들고 있었는데 냄새와 심한 두통 때문에 바로 시판 유아식으로 바꾸며 거의 침대와 한 몸으로 누워 지냈답니다.

그때 첫째한테 너무 미안했던 기억이 나요. 그렇게 입덧과 두통에 시달리다가 12주쯤 되니 갑자기 입덧이 싹 사라지면서 입맛도 없어졌어요. 그래도 입덧과 두통이 사라지니 살맛은 나서 다행이었어요. 그렇게 해서 첫째를 돌보며 임신부 생활을 하다 보니 시간이 훅훅 지나가 버렸어요.

막달이 될 때쯤 자고 일어날 때 허리 통증, 밥 먹고 난 후 소화불량이 심해서 얼른 낳고 싶단 생각뿐이었어요. 연년생은 정말 힘들다는데 열심히 키워 봐야겠어요.

시우(3)·시아 우리 아가들~ 건강하게만 자라줬으면 좋겠어요.

※자료 제공은 여성아이병원에서 협조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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