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은 18일 일각에서 '계양 선거사무실에 걸린 자신의 현수막 사진이 잘 보이도록 가로수를 잘라냈다'는 의혹을 제기하자 "2월 달에 가로수를 자른 게 왜 나 때문인가"라고 반박했다.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 위원장은 이날 오후 인천 연수구 송도 해경청 인근 상가를 찾아 즉석 연설을 하면서 "저 사람들(국민의힘)이 저를 출마 못 하게하고, 내게 어떻게든 타격을 가해 보려고 온갖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성남FC 후원금 의혹 수사를 겨냥한 듯 "3년 7개월동안 자기들이 수사하다 무혐의 나서 또 재수사하고 '압수수색쇼'를 하는데, 사골도 이 정도 울궈 먹으면 맹물도 안 나온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들이 원치 않는 일을 해야 한다. 얼마나 이재명이 무섭겠느냐. 이재명이 죽어야 자기들이 산다고 생각하는 모양"이라며 "이재명은 죽지 않는다. 국민과 함께 살겠다"고 외쳤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 후보 측이 선거용 현수막을 잘 보이게 하려고 일부러 가로수 가지치기를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나무 가지가 잘려나간 이 후보의 선거 사무소 사진과 함께 "본인 선거사무소 앞에 현수막 안 보인다고 가로수 가지를 모두 잘라버린 것 아니냐"는 글이 확산됐다.
이와 관련해 관할 구청은 "가로수 교체 사업 중 민원이 접수돼 사업 방향을 바꿨을 뿐 선거 현수막과는 관련 없다"고 해명했다.
이 후보 측은 이날 "가로수 전지 작업은 지난해 12월부터 시작됐고, 실제 작업은 올해 2월에 진행됐다"고 의혹을 일축했다.
또 의혹을 제기한 장예찬 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청년소통 태스크포스(TF) 단장 등2명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겠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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