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2024학년도 전문대 16만6천588명 선발…전년比 1만1천명↓

간호보건 26%, 기계전자 17% 차지
감소 폭은 국방 -25.5%, 유아·보육·아동 -23.4%, 회계·세무·유통 -17.7% 등의 순

영진전문대학교 본관 전경. 영진전문대 제공
영진전문대학교 본관 전경. 영진전문대 제공

학령인구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문대 입학 정원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전문대교협)는 25일 전국 전문대 132곳이 자체적으로 수립한 '전문대 입학전형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현재 고등학교 2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2024학년도 대학 입시 선발 인원은 16만6천588명으로, 2023학년도보다 1만1천523명(6.5%)이 감소한다.

선발 인원 가운데 수시모집은 15만3천32명으로 91.9%를 차지하고, 나머지는 정시모집으로 1만3천556명(8.1%)이다. 수시 모집 비율은 전년 91.6%보다 소폭 상승했다.

분야 별로는 간호·보건이 가장 많은 4만3천970명을 선발하고, 이어 기계·전기전자 2만8천519명, 호텔·관광 2만3천917명, 회계·세무·유통 1만1천116명, 외식·조리 1만1천65명 등의 순이었다.

전년 대비 분야별 모집 인원은 국방(-25.5%)과 유아·보육·아동(-23.4%), 회계·세무·유통(-17.7%), 기계·전기전자(-11.1%), 호텔·관광(-9.4%) 등에서 감소폭이 컸다.

대부분 분야에서 모집 인원이 줄어든 가운데 농림·수산은 전년보다 선발 규모가 21.1% 확대된다. 생활체육과 연극·영화·방송은 각각 10.2%, 2.7% 모집 인원을 늘린다.

전형 유형별로 보면 학생부 위주 전형이 71.3%인 11만8천854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면접 위주 전형 2만1천953명(13.2%)과 서류 위주 1만3천222명(7.9%), 실기 위주 7천635명(4.6%), 수능 위주 4천924명(3.0%) 등이었다.

특히 교과 성적보다 학생의 적성·인성·학업의지를 평가하는 면접 위주 전형 인원이 전년보다 721명(3.4%) 늘었다.

수시모집에서 1개 대학(일반대학, 산업대학, 교육대학, 전문대학)에라도 합격한 학생은 등록 여부와 관계없이 정시모집을 지원할 수 없다.

또 모집별로 지원해 입학할 학기가 같은 대학 2곳 이상에 합격한 학생은 1개 대학에만 등록해야 한다.

지역 한 전문대 관계자는 "갈수록 학령인구가 줄어드는 탓에 선발 인원도 점차 감소하고 있다. 특히 수도권 대학이나 4년제 대학을 더 선호하는 분위기가 더해져 지역 전문대의 위기는 심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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