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30일 취임 이후 처음으로 국방부·합동참모본부 청사를 방문해 군 대비 태세를 점검하고 직원들과 오찬을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15분쯤 국방부·합참 청사를 초도방문해 "지금 날로 우리의 안보 상황은 엄중해 있고 여러분께서 국가안보를 위한 헌신이 없다면 우리의 경제나 이런 모든 사회활동도 제대로 이뤄지기 어렵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대통령실이 여러분께서 쭉 사용해오던 국방 공간에 들어오게 돼 여러분도 이사하고 사무실을 옮기느라 정말 애 많이 쓰셨다"며 "여러분께 미안한 마음 아주 많이 있고, 그러면서 정말 깊이 고맙게 생각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사실 진작에 청사를 찾아 여러분을 뵀어야 했는데 그사이에 여러 외교 행사도 있고 해서 좀 많이 늦었다"며 "여러분 근무하는데 미흡한 점 없는지 잘 살펴서 일하는 데 불편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방부·합참 청사까지 걸어서 이동했으며, 이종섭 국방부 장관, 원인철 합참의장 등이 현관에서 윤 대통령을 맞이했다.
국방부·합참 직원들은 윤 대통령에게 박수를 보낸 뒤 오른쪽 가슴에 '제20대 대통령 윤석열'이, 왼쪽 가슴에 대통령을 상징하는 봉황이 새겨진 공군 점퍼를 선물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제가 원래 뚱뚱해서 몸에 맞는 옷이 잘 없어서 이태원 가서 옷을 잘 사곤 하는데 점퍼가 잘 맞는다"고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이어 "아주 몸에 딱 맞는 점퍼를 여러분이 준비해줘서 고맙다"며 "앞으로 안보 상황이 엄중하거나 민방위 훈련할 때 자주 이 옷을 입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종섭 장관·원인철 합참의장 등 국방부와 합참 주요 관계자가 배석하고, 각군 참모총장과 연합사부사령관, 지상작전사령관 등이 화상으로 참석한 가운데 군 대비 태세를 점검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AI(인공지능)에 기반한 과학기술 강군을 육성하고, 능력과 전문성 위주의 인사 원칙을 확립해, 젊은 장병들이 자랑스러워하는 군 복무, 만족스러운 병역 이행을 할 수 있도록 미래 세대에 걸맞은 병역 환경을 만들어달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또 국방부·합창 청사 직원식당에서 직원들과 함께 오찬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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