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교육박물관, 삼국유사가 가지는 '이야기의 힘'을 말하다  

'미래문화유산-삼국유사'을 주제로 다양한 문화콘텐츠 소개
'삼국유사' 콘텐츠 다양성 알리기 위해 지역학교 순회전시

대구교육박물관은 문화콘텐츠로서 삼국유사가 갖는 가치를 담은 패널 32종을 제작해 오는 10월까지 온·오프라인에서 전시한다. 대구교육박물관 제공
대구교육박물관은 문화콘텐츠로서 삼국유사가 갖는 가치를 담은 패널 32종을 제작해 오는 10월까지 온·오프라인에서 전시한다. 대구교육박물관 제공

대구교육박물관(이하 박물관)은 문화콘텐츠로서 삼국유사가 갖는 가치를 담은 패널 32종을 제작해 오는 10월까지 온·오프라인에서 전시한다.

문화유산의 보고인 삼국유사(국보 제306호)는 역사, 설화, 불교 관련 기록이 다양하게 수록된 사료로 지금까지 여러 형태로 우리에게 소개돼 왔다. 특히 어린이용, 청소년용 등 다양하게 발간된 도서 '삼국유사'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읽어야 하는 필독서로 손꼽힌다.

박물관은 삼국유사가 가지는 이야기의 힘에 주목하고, 편저자인 일연선사의 생애와 함께 우리의 일상에 스며들어 있는 삼국유사의 다양한 모습을 소개한다.

대구는 일연선사의 탄생(경산), 깨달음(대구 달성 비슬산), 열반(군위 인각사)의 현장과, 삼국유사의 '왕력편'이 쓰인 대구 인흥사와 집필지로 추정되는 운문사, 완성지인 인각사가 모두 대구를 중심으로 자리 잡고 있어, '삼국유사'를 제대로 알릴 수 있다는 최적지라는 점에서 이번 전시가 마련됐다.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던 사극 KBS '바람의 나라', SBS '서동요', MBC '태왕사신기, '선덕여왕'이 삼국유사의 설화를 모티브로 하고 있다는 점은 삼국유사가 갖는 대중 문화콘텐츠로서의 힘을 잘 보여준다. 삼국유사 콘텐츠는 드라마뿐만이 아니라 무용, 연극, 오페라, 소설, 시, 미술, 애니메이션에 이르기까지 장르를 가리지 않고 활용되고 있다.

박물관은 이러한 '삼국유사'의 다양한 모습을 소개하는 내용의 전시물(패널 32개)을 제작해 전시한다. 전시물은 오는 10월까지 무료로 박물관 3층, 4층에서 관람할 수 있고, 온라인에서 e북 형태로도 볼 수 있다.

대구 포산중학교는 지난 5일까지 대구교육박물관삼국유사가 갖는 가치를 담은 패널 32종을 제작해 오는 10월까지 온·오프라인에서 전시한다. 대구교육박물관 제공
대구 포산중학교는 지난 5일까지 대구교육박물관삼국유사가 갖는 가치를 담은 패널 32종을 제작해 오는 10월까지 온·오프라인에서 전시한다. 대구교육박물관 제공

또한, 삼국유사의 가치를 교육과정과 연계해 콘텐츠 활용성을 높이고자 지역 학교 순회 전시도 실시한다. 현재까지 포산중, 대구국제고 등 학교 4곳에 순회 전시가 예정돼 있고, 향후 희망하는 학교가 있다면 신청을 받아 순회 전시를 진행할 방침이다.

김정학 대구교육박물관 관장은 "삼국유사는 곧 닥쳐올 제4차산업시대를 기대하는 우리들에게 무한한 활용성을 가진 '쌀'같은 존재"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에게 K-콘텐츠의 블루오션인 삼국유사의 위대한 힘을 보여주겠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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