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군 단체장과 광역의원 선거에서 국민의힘 후보들이 무소속 후보와의 일대일 대결에서 진땀 승을 거뒀다. 4년 전 리턴매치로 일찌감치 치열한 싸움이 예견됐지만 접전은 그 이상이었다.
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집계 결과에 따르면 전날 치러진 6·1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이병환 성주군수 후보는 1만3천112표를 얻어 무소속 전화식(1만2천547표) 후보를 565표 차로 따돌리고 재선에 성공했다.
이들은 4년 전 7회 지방선거에서도 각각 자유한국당과 무소속 성주군수 후보로 나서 이 후보가 687표 차로 당선된 바 있다.
국민의힘과 무소속 후보가 맞붙은 성주군 광역의원 선거는 그야말로 초박빙 승부가 펼쳐졌다. 선거구 통합으로 도의원 한자리를 놓고 다툰 이들은 역전과 재역전을 거듭하다 급기야는 1표차로 승부가 갈리는 듯 한 장면도 연출했다. 재검표 등을 거쳐 국민의힘 강만수 후보가 1만2천838표로 무소속 정영길(1만2천832표) 후보에 단 6표를 이겨 경북도의원 배지를 달게 됐다.
두 후보 역시 지난번 선거에서 각각 자유한국당과 무소속 후보로 성주군 광역의원 1선거구에 출마했고, 이 때는 정 후보가 1천520표 차로 낙승했다.
전국적으로 국민의힘 바람이 불었고, 성주도 '붉은 바람'을 예상했던 군민들을 비롯한 선거 관계자들은 초경합 승부가 의외라는 반응을 보이면서도 '독선적인 국민의힘 공천'이 단초를 제공했다는 분위기다.
한 성주군민은 "경북도 내 현직 단체장 중 유일하게 단수 추천으로 국민의힘 공천을 받은 이 후보가 초선 때보다 더 적은 표차를 보인 것은 정말 의외다. 이긴 쪽이든 진 쪽이든 초박빙 접전이었던 만큼 승패 원인 분석 등에 따라 각종 후유증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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