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꽃양귀비 보러 청송 오실래요?

주왕산관광단지·객주공원 꽃양귀비 만개
벌써부터 관광객 사진 맛집으로 이름나

지난 13일 청송군 주왕산관광단지에 만개된 꽃양귀비를 배경으로 한 가족이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청송군 제공
"꽃이 어디 있게요?" 지난 13일 화창한 날씨에 청송 주왕산관광단지를 방문한 한 가족이 카메라를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청송군 제공

치명적인 아름다움으로 이름나 있는 꽃양귀비가 경북 청송을 수놓고 있다.

꽃양귀비의 '양귀비'는 중국 현종(玄宗·719~756)의 비(妃)로 춤과 음악에 뛰어나고 총명해 현종의 총애를 받았으나 안녹산의 난 때 죽은 실존 인물이다. 꽃양귀비는 양귀비의 개량된 종이며 원래 양귀비는 마약의 원료로 사용되기 때문에 재배가 금지돼 있다. 화려한 꽃 뒤에 사람을 중독시키고 불행의 늪에 빠지게 만드는 실존 양귀비의 삶이 이 꽃말에 투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청송군 주왕산면 하의리 주왕산관광단지에 꽃양귀비가 활짝 펴 붉은 물결의 장관을 이루며 관광객들을 반기고 있다.

청송군은 이곳에 1만6천㎡ 규모의 꽃양귀비 단지를 조성해 지역 주민과 관광객 등의 힐링 공간을 마련하고 있다.

올해는 극심한 가뭄 때문에 개화에 지장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그 어려움을 극복하고 대부분 꽃들이 만개를 이뤄 그 의미가 더욱더 남달랐다.

진보면 객주공원 역시 5천700㎡ 규모의 꽃양귀비가 장관을 이루고 있다. 객주문학관이나 객주전통시장을 방문하는 주민이나 관광객은 인근 객주공원에 들러 만개한 꽃양귀비를 마음껏 감상해도 된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지역 곳곳에 계절별로 화원을 조성해 산소카페 청송정원과 더불어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는 청송의 명소로 만들겠다"며 "가족, 친지와 함께 청송의 여러 명품 정원들을 만끽하며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13일 청송군 주왕산관광단지에 만개된 꽃양귀비를 배경으로 한 가족이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청송군 제공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