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청송군이 생태계 교란 생물인 가시박 퇴치에 본격적으로 팔을 걷었다.
청송군은 가시박 서식지로 조사된 낙동강 지류 주변과 용전천 등 55개소를 대상으로 이달부터 10월까지 시기별 제거사업을 추질 할 방침이다.
가시박은 1980년대 후반 오이 등의 재배를 위한 대목으로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칡과 같이 주변을 마구 덮어 다른 식물에 생육피해를 일으킨다. 특히 하천변 등 물가에서 급속하게 자라 수변에 살던 식물 및 수변 동물의 서식환경을 변화시켜 생태계 교란 생물로 지정된 종이다. 무더위에 강한 이 식물은 제초제와 비슷한 성분을 내뿜으며 주변 식물을 고사시켜 '식물계의 황소개구리'로도 불린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가시박을 효과적으로 퇴치하기 위해 우선 열매를 맺기 전인 6~7월에 집중제거작업을 실시하고, 2차로 8~10월에 1번 더 제거 후 생육하는 개체를 확인하며 추가제거 작업을 펼쳐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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