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중기의 필름통] 새 영화 ‘버즈 라이트이어’ ‘실종’ ‘경아의 딸’

영화 '버즈 라이트이어'의 한 장면.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영화 '버즈 라이트이어'의 한 장면.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버즈 라이트이어

감독: 앤거스 맥클레인

출연: 크리스 에반스, 피터 손

'토이 스토리'의 첫 번째 스핀 오프(파생된 작품)로 우주전사 버즈의 모험을 그린 작품이다. 미지의 행성에 고립된 인류를 탈출시키기 위한 버즈와 그의 정예부대 요원의 미션 수행을 그리고 있다. 수많은 과학자들이 인류 구원에 필요한 자원을 찾아 미지의 행성으로 향했다. 그러나 그곳은 삭막하고 거대한 외계 생물만이 살고 있는 폐허의 땅이다. 우주를 집어삼킬 저그와 대규모 로봇 군대의 위협이 계속되지만 버즈와 정예 부대는 탈출 미션 수행에 나선다. 저그는 '토이 스토리' 2편에 등장했던 버즈의 숙적이다. 무자비한 로봇 군대와 첨단 기기로 가득한 우주선을 거느리고 대장 악당이다. '캡틴 아메리카' 크리스 에반스가 버즈의 목소리 연기를 맡았다. 105분. 전체 관람가.

영화 '실종'의 한 장면. ㈜디스테이션 제공
영화 '실종'의 한 장면. ㈜디스테이션 제공

◆실종

감독: 가타야마 신조

출연: 사토 지로, 이토 아오이

'마더'(2009)에서 봉준호 감독의 조감독을 했던 가타야마 신조 감독의 두 번째 영화. 실종된 아버지를 찾기 위한 딸의 이야기를 그린 스릴러. 탁구장을 운영하던 사토시(사토 지로)는 사업에 실패하고 가난에 힘겨운 삶을 살고 있다. 수배 중인 연쇄 살인마를 목격한 후 포상금을 탈 생각에 들떠 있던 사토시는 어느 날 아무런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린다. 딸 카에데(이토 아오이)는 유일한 가족인 아빠를 찾아 나서고, 아빠의 일터에서 아빠의 이름을 쓰고 있는 한 남자를 발견한다. 그가 바로 아빠가 사라지기 전 목격한 연쇄 살인마라는 사실을 간파한 카에데는 그 남자를 쫓기 시작한다. 반전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부산영화제와 전주영화제에서 초청돼 호평을 받았다. 124분.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 '경아의 딸'의 한 장면. 인디스토리 제공
영화 '경아의 딸'의 한 장면. 인디스토리 제공

◆경아의 딸

감독: 김정은

출연: 김정영, 하윤경, 김우겸

한국사회를 충격에 빠트린 N번방 사건을 모티브로 한 작품이지만 사회 고발보다는 엄마와 딸의 관계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요양 보호사로 일하는 중년 여성 경아(김정영)는 교사인 딸 연수(하윤경)가 유일한 존재이다. 연수가 독립한 이후로 얼굴조차 보기 어려운 것이 늘 아쉽다. 어느 날 헤어진 남자 친구가 유출한 동영상 하나에 연수의 평범한 일상이 무너져 내린다. 이 사건으로 잔잔했던 모녀의 삶에도 걷잡을 수 없는 파동이 일어난다. 동영상이 유출되면서 겪는 피해자의 고통을 사실적으로 묘사하고 있지만, 그 어두운 수렁에서 탈출하고 스스로를 치유하려는 노력에 더 큰 힘을 싣고 있다. 배테랑 연기파 배우 김정영과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하윤경이 모녀로 출연한다. 119분. 15세 이상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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