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코스피 올해들어 18% 추락…금융위기 이후 최대 하락폭 기록하나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증시 시총, 연초 이후 374조원 날아가…지난 한주에만 152조원 증발

경기 침체 우려가 확산하면서 코스피가 장 한때 2,400선 밑까지 내려갔던 17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0.48포인트(0.43%) 내린 2,440.93에 장을 마쳤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46포인트(0.43%) 내린 798.69에 마감하며 하루 만에 800선을 다시 내줬다. 연합뉴스
경기 침체 우려가 확산하면서 코스피가 장 한때 2,400선 밑까지 내려갔던 17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0.48포인트(0.43%) 내린 2,440.93에 장을 마쳤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46포인트(0.43%) 내린 798.69에 마감하며 하루 만에 800선을 다시 내줬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연초 대비 20% 가까이 급락했다.

삼성전자는 '5만전자'로 추락했고, 네이버, 카카오 등 플랫폼주가 연초 대비 30% 이상 내려갔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7일 장중 2,400선까지 붕괴했던 코스피의 지난 한 주 동안 하락률은 -5.97%, 코스닥 하락률은 -8.18%에 달했다.

연초부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발 긴축 우려로 급락장이 펼쳐진 데다 최근 미국의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0.75%포인트 금리 인상) 단행으로 인한 경기 침체 가능성까지 커지면서 국내 증시도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연초와 비교하면 코스피는 작년 연말 2,977.65에서 지난 17일 2,440.93으로 18.02% 떨어졌고, 코스닥은 1,033.98에서 798.69로 22.76% 떨어졌다.

이 추세가 연말까지 이어진다면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했던 2008년(코스피 -40.73%, 코스닥 -52.85%) 이후 최대 연간 하락률을 기록할 수도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전문가들은 증시 과대 낙폭 인식에 따라 3분기에 잠깐의 기술적 반등이 있을 수 있겠지만, 4분기에는 경기침체 우려가 확대되면서 2차 하락추세가 전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플레이션(물가 상승)과 연준의 급격한 금리인상에 따라 증권가와 학계에서는 내년 안에 경기침체가 닥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코스피는 2008년 40.73% 하락한 이후에는 2009년 49.65%, 2010년 21.88% 상승했다. 올해 하락 전에는 2020년에는 30.75%, 2021년에는 3.63%가 상승했다.

코스피와 코스닥시장 시가총액은 지난 17일 기준 각각 1천921조1천억원, 354조2천억원으로, 지난 한 주 만에 합산 시총 151조8천억원이 날아갔다.

연초 이후로는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282조2천억원이, 코스닥시장에서 92조1천억원이 감소해 합산 시총 374조3천억원이 증발했다.

특히 '5만전자'로 내려온 삼성전자 한 종목에서만 연내 시가총액이 110조원 감소했다. 삼성전자는 17일 2020년 11월 이후 1년 7개월 만에 주가 6만원 선을 내줬다.

10위권 종목 중에서는 네이버(-37.25%), 카카오(-35.82%)의 하락 폭이 컸고, 삼성전자(-23.63%), LG에너지솔루션(-28.73%), SK하이닉스(-26.41%) 등 시총 1∼3위 기업의 하락률도 20%를 넘었다.

현대차(-18.66%), 삼성SDI(-15.11%), 기아(-7.42%), 삼성바이오로직스(-6.77%), LG화학(-6.02%) 등도 하락을 피하지 못했다.

mWiz
18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의 '기관장 망신주기' 논란과 관련해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을 응원하며 이 대통령의 언행을 비판했다. ...
정부는 낙동강 취수원 다변화 사업에서 강변여과수와 복류수를 활용하기로 결정하고, 이를 통해 대구 시민의 식수 문제 해결을 조속히 추진할 것을 당...
샤이니의 키가 불법 의료 시술 의혹을 받고 있는 '주사이모'에게 진료를 받았다고 인정하며 현재 출연 중인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기로 결정했다고 SM...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