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도쿄 금메달리스트 제친 황선우…박태환 이후 11년만에 세계선수권 메달 노린다

자유형 200m 준결승 1분45초46 전체 16명 중 3위

2022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 진출한 황선우. 연합뉴스
2022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 진출한 황선우. 연합뉴스

한국 남자 수영 에이스 황선우(19·강원도청)가 2022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 진출했다.

황선우는 20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두나 아레나에서 열린 이 대회 남자 자유형 200m 준결승에서 1분45초46의 기록으로 1조에서 1위, 전체 16명 중 3위로 8명이 겨루는 결선에 이름을 올렸다. 결승은 21일 오전 열린다.

자유형 200m가 주 종목인 황선우는 박태환(33) 이후 11년 만에 롱코스(50m)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메달을 노린다.

준결승 1위는 루마니아의 18세 기대주 다비드 포포비치로 1분44초40의 세계주니어신기록을 세웠다. 이는 황선우가 2020 도쿄올림픽 예선에서 세운 한국기록이자 세계주니어기록(1분44초62)을 경신한 것.

2위는 1분45초17로 터치 패드를 찍은 오스트리아의 펠릭스 아우뵈크.

1조에서 황선우와 레이스를 펼친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톰 딘(영국·1분45초48)이 황선우에게 0.02초 뒤진 전체 4위, 이번 대회 남자 자유형 400m 금메달리스트인 일라이자 위닝턴(호주·1분45초53)이 전체 5위로 결승에 합류했다.

황선우는 남자 자유형 400m 김우민(강원도청), 여자 개인혼영 200m 김서영(경북도청)에 이어 이번 대회 경영 종목에서 한국 선수로는 세 번째로 결승 출발대에 선다. 아울러 역대 롱코스 세계선수권대회 경영 종목에서 결승에 진출한 8번째 한국 선수가 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자유형 200m에서는 한국 선수 유일의 롱코르 세계선수권대회 경영 종목 메달리스트인 박태환(자유형 400m 금메달 2개, 자유형 200m 동메달 1개)에 이어 황선우가 두 번째다.

그동안 롱코스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에서 결승을 뛰어본 한국 선수는 박태환뿐이었다.

박태환은 2007년 호주 멜버른 대회에서 동메달을 땄고 2011년 중국 상하이 대회에서는 4위, 2017년 부다페스트 대회에서는 8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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