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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비같은 휴식' 삼성 라이온즈, 9일까지 폭염 휴식기에 재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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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로테이션 조정, 최원태는 부상 털고 복귀
부상 관리, 체력 회복 시간 벌어 반등할 기회

삼성 라이온즈의 박진만 감독. 삼성 제공
삼성 라이온즈의 박진만 감독. 삼성 제공

찜통 더위 속 단비다. 폭염 탓에 프로야구 5, 6일 전 경기가 취소됐다. 갑자기 생긴 휴식 기간. 주춤하던 삼성 라이온즈에겐 숨을 고를 기회다. 흔들리던 선발투수진을 재정비하고 부상으로 빠진 자원이 몸을 더 챙길 시간도 벌게 됐다.

연이은 폭염으로 스포츠계도 비상이다. 특히 야외에서 경기를 진행하는 경우가 문제. 이런 가운데 프로야구를 주관하는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긴급 조치를 취했다. 5, 6일 전 경기 중단 결정을 내린 데 이어 6일엔 긴급 회의 후 7~9일 경기도 모두 취소하기로 했다.

삼성 라이온즈의 크리스 페덱. 삼성 제공
삼성 라이온즈의 크리스 페덱. 삼성 제공

삼성으로선 '강제' 휴식이 나쁘지 않다. 파죽지세인 KT 위즈에 밀려 2위로 내려앉은 데다 연패에 빠진 상황. 더구나 괜찮다던 전력 이곳저곳에 금이 갔다. 체력을 회복하며 아쉬웠던 부분을 되새길 시간이 생겼다. 이틀 동안 잘 추슬러 반등의 계기를 마련할 때다.

박진만 감독은 선발 로테이션부터 손본다. 애초 5일부터 크리스 페덱, 오스틴 보스, 김백산을 마운드에 올리려 했다. 하지만 5, 6일 경기가 취소돼 페덱과 보스는 7, 8일 등판하기로 했다. 여기다 9일엔 김백산이 아니라 최원태를 투입하기로 계획을 수정했다.

삼성 라이온즈의 오스틴 보스. 삼성 제공
삼성 라이온즈의 오스틴 보스. 삼성 제공

한데 휴식 기간이 더 길어진다. 7~9일 경기도 모두 취소됐다. 직전 등판에서 페덱과 보스가 부진했던 탓에 더 반가운 일. 오른팔 삼두근 미세 손상으로 이탈했다 복귀하는 최원태도 마찬가지다. 다들 몸을 관리하며 투구 전략을 다시 다듬을 여유가 좀 더 생겼다.

불펜도 호흡을 고를 수 있게 됐다. 일단 마무리 김재윤의 상태가 정상은 아니다. 오른쪽 골반이 불편해 구위가 완전치 않다. 베테랑 김태훈과 이승현도 체력 안배가 필요하다. 왼손 필승조 이승민에게 부하가 많이 걸리는 상황에서 이번 휴식은 '꿀맛'일 수 있다.

삼성 라이온즈의 최원태. 삼성 제공
삼성 라이온즈의 최원태. 삼성 제공

집중력이 떨어진 타선 역시 재정비 대상. 특히 타격감이 좋지 않은 르윈 디아즈와 김영웅에겐 귀한 시간이 될 수 있다. 타선의 활력소 박승규도 시간을 벌었다. 부상을 털고 실전 훈련을 시작, 곧 1군에 복귀한다. 수비 범위가 넓어 외야 수비에도 힘이 되는 자원이다.

한편 KBO는 6일 서울 야구회관에서 열린 폭염 대책 긴급 실행위원회에서 경기 추가 취소 조치와 함께 경기 개시 시간 조정 결정도 내렸다. 평일 오후 6시 30분, 주말 오후 6시였던 경기 시작 시간을 당분간 평일과 주말 모두 오후 7시로 고정(서울 고척스카이돔 예외)한다.

삼성 라이온즈의 박승규. 삼성 제공
삼성 라이온즈의 박승규. 삼성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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