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천연가스 공급자에서 수소 산업의 핵으로 도약, 한국가스공사

수소 생산, 공급, 유통 분야 선도하는 게 목표
그린 수소 국내 도입 사업에도 적극적 움직임

한국가스공사 본사 전경. 글로벌 수소 선도 기업이 되는 게 새 목표다. 가스공사 제공
한국가스공사 본사 전경. 글로벌 수소 선도 기업이 되는 게 새 목표다. 가스공사 제공

한국가스공사(사장 채희봉)는 수소 경제와 에너지 대전환 시대를 맞아 전면적으로 체질을 개선해나가고 있다. 천연가스 사업자에서 글로벌 수소 선도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다.

채 사장은 2018년 한국가스공사법을 개정, 목적사업에 수소사업을 포함시킨 데 이어 지난해 1월 수소사업본부를 신설했다. 국제 수소 전문 기업으로 도약해 수소 생산과 공급, 유통, 활용에 이르는 수소산업 전체 가치사슬(밸류 체인)에서 활약하는 게 한국가스공사의 새 목표다.

수소 생산 인프라를 확충하기 위해 창원과 광주에 거점형 기체 수소생산기지를 구축하고 평택, 통영생산기지 인프라를 활용해 액화수소 생산기지를 구축한다. 모두 152개의 수소충전소를 구축해 편리하게 수소를 사용할 수 있는 인프라를 만드는 데 힘쓰고, 수소를 공동 구매하면서 공급 가격을 낮추고 유통을 효율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온실가스 감축과 국제사회의 탄소 중립 정책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해외에서 그린 수소를 국내로 도입하는 사업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동남아, 북방, 호주 등으로부터 그린 수소 도입을 검토하고 글로벌 에너지 기업과 전략적 제휴 및 인수합병을 통해 대규모 수전해 및 수소액화 기술을 신속하게 확보해나갈 방침이다.

가스공사는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급증, 흑자로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 2021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32.1% 늘어난 27조5천208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7.9% 증가한 1조2천397억원, 순이익은 9천645억원을 기록했다.

소비자인 국민에게 한 발 더 가까이 가기 위한 시도도 이어가고 있다. 페가수스 프로농구단을 창단, 지역주민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공사 직영 수소충전소를 통해 소비자와 바로 만나는 기회를 늘리고 있다.

채희봉 사장은 "프로농구단과 다양한 미디어, 수소 및 신사업과 적극적으로 연계하고 협업해 가스공사를 탄소 중립 대표 브랜드로 만들어 갈 것"이라며 "지역주민에게 즐거움과 감동을 선물하면서 더 가까이에서 지역경제와 상생하는 공기업이 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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