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자동차 경주대회인 포뮬러 원(F1)의 버니 에클스턴(91) 전 회장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블라디미르 푸틴(69) 러시아 대통령을 옹호하는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에클스턴 전 회장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영국 ITV 방송 인터뷰에서 푸틴을 아직 친구로 여기느냐는 질문에 "그는 최상급 인물이며, 나는 그를 위해 총알도 맞을 수 있다"고 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서는 "다들 때때로 실수한다. 푸틴은 국민을 위해 옳은 일을 한 것이라고 믿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푸틴과의 대화로 전쟁을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보기 불편하다", "인터뷰 도중 사회자가 그의 말을 끊어야 했다", "내가 본 최악의 인터뷰. 나이가 들었으면 양로원이나 가라"는 등 그를 비판했다.
이에 F1은 성명을 통해 "이는 에클스턴 전 회장의 개인적인 견해이며, 지금 F1 입장과는 극히 대조적이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에클스턴 전 회장은 1978년부터 2017년까지 40년간 F1 회장을 지냈다. 그는 2014년 러시아가 그랑프리(자동차 경주대회)를 들이면서 푸틴과 가까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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