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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지역 상반기 20건 화재 중 6건 원인도 못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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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창고·작업장 등 발생…피해 보상도 못 받을 상황
피해 입은 기업체 상실에 빠져…철저한 수사 촉구

이달 3일 경북 성주군 초전면의 한 플라스틱 제품 제조공장 원자재 야적장에서 발생한 화재. 매일신문 DB
이달 3일 경북 성주군 초전면의 한 플라스틱 제품 제조공장 원자재 야적장에서 발생한 화재. 매일신문 DB

경북 성주군에서 올해 상반기 동안 20건의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이 중 6건은 화재 원인을 밝히지 못해 피해자들이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고 있다.

피해자들은 '화마'에 재산의 상당 부분을 잃었지만 화인이 밝혀지지 않아 피해 보상 등 재기를 위한 기반 다지기에 나서지도 못하고 있다. 지자체의 대책마련 요구 목소리도 나온다.

10일 성주소방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동안 성주지역에서는 공장, 창고, 작업장 등에서 20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그러나 아직 6건의 화재에 대해서는 뚜렷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이달 3일 오전 3시 30분쯤 초전면의 플라스틱 제품 제조공장 원자재 야적장에서 불이 나 플라스틱 원자재 400톤(t) 가운데 절반가량이 타 15억원(회사 추산)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이곳 야적장에는 불이 새벽 시간대에 발생해 목격자도 없으며, 자연발화의 요인이 될 수 있는 전기 및 기계시설 등도 없다. 게다가 CC(폐쇄회로)TV도 설치돼 있지 않아 화재 원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

앞서 같은 달 2일 0시 54분쯤 선남면 오도리 한 폐기물재활용센터에서도 불이나 650㎡ 규모 건물 1개 동을 모두 태워 4천500여만원(소방서 추산)의 피해가 났다.

이처럼 불이 났으나 원인을 찾지 못해 망연자실한 공장주 A씨는 "불이 한 밤에 나는 바람에 대처도 하지 못한 채 고스란히 피해를 입었다"면서 "화재 원인이 밝혀져야 보험회사 측에 피해보상을 요구하고 대책마련을 할 수 있는데 답답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성주소방서 관계자는 "화재로 인해 모두 타버릴 경우 화재 원인을 밝히는데 어려움이 많다"고 했다.

성주지역에 잇따른 화재로 피해를 입은 기업체들은 성주군에 피해 기업체 현장 방문 및 피해 복구 민원 등을 빠른 시간 내에 처리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전 재산을 화마에 빼앗겨버린 B씨는 "평생 모은 장사 밑천이 모조리 잿더미가 됐다"면서 "최근 성주지역에 화재가 연이어 발생하는 것에 대해 방화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성주경찰서 측은 "화재 발생 원인이 밝혀진 기업체들은 CCTV 등을 확인한 결과 외부출입이 없고, 방화로 의심되는 요인을 발견하지 못했다"며 "폐기물에 물을 뿌리고 기온이 올라가면 화학적 반응 등으로 자연발화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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