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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군 낙동강 대축전 두 곳서 분산 개최…“기대반 우려반” 팽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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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상권 활성화 vs 자칫 양 축제장 모두 썰렁할 수도…전문가 “컨텐츠 배분 중요” 조언

칠곡군 왜관읍 1번 도로 2022년 낙동강 세계평화 문화 대축전 축제장 조성 계획. 2022년 낙동강 세계평화 문화 대축전 기본계획 캡처.
칠곡군 왜관읍 1번 도로 2022년 낙동강 세계평화 문화 대축전 축제장 조성 계획. 2022년 낙동강 세계평화 문화 대축전 기본계획 캡처.

경북 칠곡군 대표 축제인 낙동강 세계평화 문화 대축전(이하 낙동강 대축전)이 올해는 낙동강 칠곡보 생태공원과 왜관읍 도심 1번 도로 등에서 분산 개최될 것으로 알려지자 기대와 우려 등 의견이 분분하다.

축제장 공간확장, 도심상권 활성화, 주민참여 용이란 긍정적 반응과 함께 교통통제에 따른 주민불편 가중, 축제장 이원화로 자칫 양쪽 축제장 모두가 썰렁할 수 있다는 부정적 시각이 나타나고 있는 것.

낙동강 대축전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는 지난 12일 총회를 열고 오는 10월 28~30일 열리는 제9회 낙동강 대축전을 기존 칠곡보 생태공원과 칠곡호국평화기념관에 더해 왜관읍 1번 도로 등에서의 분산 개최를 논의했다. 추진위는 분산 개최에 따른 장단점 등을 검토한 후 수정안이 나오면 그 수정안을 의결하기로 했다.

이날 추진위에 제출된 낙동강 대축전 기본계획에 따르면 축전기간 중 1번 도로는 왜관시장과 왜관역 구간의 교통이 전면 통제되고 도로에는 인문학마을과 칠곡플리마켓, 문화의무대, 힐링휴게존 등이 설치된다. 또 이곳과 칠곡보 생태공원을 연결하는 셔틀버스가 도입된다. 칠곡보 생태공원과 왜관시장은 직선거리로 2.5㎞가 넘는다.

1번 도로에서 식당을 하는 군민 A 씨는 "지금까지 대축전을 하면 생태공원 축제장에만 사람이 몰리고 오히려 왜관읍 도심은 공동화로 썰렁하기까지 했다. 1번 도로에서도 축제가 열리면 왜관읍 도심도 활기를 띠고 매출 신장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반겼다.

반면 1번 도로에서 옷가게를 하는 B 씨는 "요식업 등 일부 업종은 도움이 되겠지만 공산품 등 쇼핑 업종은 주차문제와 통행불편 등으로 오히려 손해가 날 수도 있다. 기차나 시외버스를 타고 축제장을 찾는 관람객이 과연 얼마나 되겠느냐"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추진위원 간에도 1번 도로 교통통제를 두고 실익과 불편 등 격론이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서철현 대구대 교수(관광축제연구소장)는 "축제는 도심 한가운데 한 곳에서 하는 것이 제일 좋으며 그래야 주민들이 참여하기도 쉽고, 지역경제 파급효과도 높다"며 "두 곳 개최가 불가피하다면 주민 참여 프로그램은 도심에, 전시·체험 프로그램은 칠곡보 생태공원 배치로 이원화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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