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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게 천운?' 풋살 중 심정지 60대男 심폐소생술한 동료, 119구급대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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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정지 남성 구급차로 병원 이송 중 극적으로 맥박·호흡 돌아와

포항북부소방서 119구급차가 출동 대기하고 있다. 포항북부소방서 제공.
포항북부소방서 119구급차가 출동 대기하고 있다. 포항북부소방서 제공.

경북 포항에서 풋살 동호회 경기 중 심정지로 쓰러진 60대 남성이 같은 동호회 회원인 베테랑 119구급대원의 심폐소생술로 목숨을 건졌다.

13일 포항북부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20분쯤 포항시 북구 양덕동 한 풋살장에서 경기 중이던 A(60) 씨가 심정지로 쓰러진 것을 함께 경기하던 119구급대원 이영화(54) 소방위가 발견했다.

포항남부소방서 이영화 소방위.
포항남부소방서 이영화 소방위.

이 소방위는 포항남부소방서 오천119안전센터 소속 구급 팀장으로, 26년 5개월 차 현장 경력의 베테랑 대원이었다.

그는 곧바로 심폐소생술을 실시, 동료 회원의 신고로 119구급차가 도착할 때까지 흉부압박 등을 통해 A씨의 숨을 돌리려고 애를 썼다.

현장에 도착한 119구급대원들은 이 소방위에게 A씨를 넘겨받아 심폐소생술을 이어갔다.

구급차로 옮겨 병원으로 이송되는 과정에서도 자동심장충격기(AED)와 의료지도를 통한 시술이 계속됐다.

급박한 시간이 흐르던 중 A씨는 구급차 안에서 극적으로 맥박이 돌아왔고, 스스로 숨을 쉴 수 있을 정도로 안정을 찾았다.

현장에 출동한 구급대원들은 "제대로 된 초동조치가 빨리 이뤄져 아찔할 뻔한 사고를 막을 수 있었다"며 "베테랑 구급대원이 현장에 같이 있었던 것이 A씨에게 천운이지 않았나 싶다"고 했다.

이영화 소방위는 "소방관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다"며 "심정지는 언제 누구에게든 생길 수 있다. 모든 시민들이 심폐소생술을 익혀 응급상황에 대처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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