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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로 정비사업 발주 후 엉뚱한 마을 공사해 준 성주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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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사업계획서와 다른 곳에 공사한 이해못할 행정
안새출마을 사업으로 예산 받고 계획변경신청도 없이 대상 바꿔
郡 "사업 진행 어려워 변경" 해명

경북 성주군이 당초 금수면 봉두리 안새출 마을에 농로 정비공사를 하기로 했지만, 실제 공사는 금수면 후평리 말미 농로 정비공사를 했다. 사진은 말미 농로 정비공사 현장. 전병용 기자
경북 성주군이 당초 금수면 봉두리 안새출 마을에 농로 정비공사를 하기로 했지만, 실제 공사는 금수면 후평리 말미 농로 정비공사를 했다. 사진은 말미 농로 정비공사 현장. 전병용 기자

경북 성주군이 소규모 주민숙원사업으로 농로 정비공사를 하면서 당초 사업대상지와 다른 엉뚱한 곳에 공사를 해 논란이다.

성주군은 지난해 3월 9일부터 6월 29일까지 2천700여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금수면 봉두리 '안새출 농로(60여m) 정비공사'를 발주했다.

그러나 어찌된 영문인지 10㎞가량 떨어진 금수면 후평리 말미마을의 농로 정비 공사가 이뤄졌다.

정비공사 대상지가 바뀌었지만 성주군은 업체로부터 공사계약서, 준공검사조서, 준공검사원 등 공사관련 서류 일체를 '안새출 농로 정비공사'로 받았고, 공사비용까지 지출했다.

사업 대상지 변경 경우 사업계획변경신청을 해야 하지만 성주군은 임의적으로 사업 대상지를 바꿔 공사를 진행했다.

안새출마을 주민들은 "마을 농로 정비공사에 예산이 배정됐다는 소식을 듣고 기뻐했지만, 공사는 엉뚱한 곳에 됐다"며 "농로 정비공사는 주민숙원사업인데 주민들의 동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군이 변경을 하느냐"고 했다.

성주군 관계자는 "당초 공사 발주는 '안새출 농로 정비공사'로 했지만, 설계과정에서 사업이 어렵다고 금수면에서 통보가 와서 사업지를 바꿨다. 사업대상지나 사업내용이 변경된다고해서 공사명과 관련 서류를 바꾸지는 않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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