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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故 심정민 소령 유족에 자필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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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8일 추모 음악회 참석 감사 편지에 답장

故(고) 심정민 소령, 김건희 여사. 연합뉴스
故(고) 심정민 소령, 김건희 여사. 연합뉴스

올해 1월 전투기 민가 추락을 피하고자 비상탈출 시기를 놓쳐 순직한 공군 조종사 故(고) 심정민 소령 유족에게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자필로 쓴 편지를 보낸 것으로 26일 알려졌다.

지난 6월 28일 심정민 소령 추모 음악회에 김건희 여사가 참석, 이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유족이 보낸 편지에 직접 답장을 한 것이다.

심정민 소령 유족 등에 따르면, 유족 측은 이날 오전 '고 심정민 소령 어머님과 아버님, 그리고 가족 여러분께'라고 적힌 A4 용지 2장 분량 편지를 등기로 받았다. 편지 작성은 사흘 전인 23일에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김건희 여사는 유족에게 보낸 편지에서 "심정민 소령은 '배우고 익혀서 몸과 마음을 조국과 하늘에 바친다'는 공군 사관학교 교훈을 온몸으로 실천한 영웅"이라고 평가하면서 "조국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숨겨진 영웅들을 정성껏 예우하고 남은 가족들을 돌보는 것은 국가의 의무"라고 밝혔다.

이어 사고 당시를 가리키는듯 "그 찰나의 시간에 존경하는 부모님, 사랑하는 아내, 수많은 사람들이 스쳐 지나쳤을텐데, 그 모든 것을 뒤로 하고 자신의 생명을 던진 그 위대한 희생에 다시 한번 깊은 경의를 표한다"며 "심정민 소령의 숭고한 희생정신이 길이 이어질 수 있도록 큰 관심을 갖고 성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공군에 따르면 경기도 수원 소재 공군 제10전투비행단 소속이던 심정민 소령은 지난 1월 11일 F-5E 전투기 이륙 과정에서 추락할 당시, 민가 피해를 막기 위해 야산으로 기수를 돌리려 끝까지 조종간을 놓지 않았고, 이 때문에 비상탈출 시기를 놓쳤던 것으로 판단됐다. 고인은 추락해 부서진 전투기 동체 부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김건희 여사는 심정민 소령 추모 음악회에 남편 윤석열 대통령과 동행치 않고 단독으로 참석, 공개연설에서 "젊은 이 군인의 희생 덕분에, 우리가 하루하루 고통스럽지만 살아갈 수 있는 날을 선물받았다고 생각하면 정말 대단한 희생이고 대단한 사랑이었다고 생각한다. 심정민 소령님은 어려서부터 가족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고 또 국민을 사랑했고 나아가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우리 모두를 지켰다. 젊은 인생을 우리를 대신해서 먼저 일찍 갔지만 우리의 마음속에 정신 속에 영원히 남아있을 것"이라고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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