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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리 이어 강방천도 차명 투자 의혹…금감원 제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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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방천 에셋플러스자산운용 회장.
강방천 에셋플러스자산운용 회장.

가치투자 전도사로 알려진 강방천 에셋플러스자산운용 회장이 차명투자 의혹에 휩싸였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11월 에셋플러스자산운용에 대한 정기검사에서 강 회장의 차명투자 의혹을 포착하고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은 강 회장이 본인이 1대 주주, 딸이 2대 주주로 있는 공유 오피스 업체 '원더플러스'에 자신의 개인 자금을 대여해준 뒤 법인 명의로 자산을 운용했다고 보고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증권사나 자산운용사 임직원은 본인 돈으로 금융상품에 투자하는 '자기 매매'를 할 경우, 매매 거래 규모와 횟수가 제한되는 등 여러가지 규제를 받는다. 고객의 돈을 위탁받아 거래를 하는 입장에서 본인의 거래가 고객의 투자에 불리한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금감원은 정기검사를 마친 뒤 제재심의위원회에 안건을 부의하기 위한 제재 조치안을 마련하는 중이다.

강 회장은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강 회장은 언론을 통해 "결코 자기매매가 아니라는 확신을 갖고 있다"며 "금감원의 접근이 과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자기매매라면 손익이 나에게 귀속돼야 하지만 법인 명의라면 법인에 귀속된다. 100% 대주주도 법인 자금을 빼면 문제"라며 "굳이 법인을 통하는 방식을 쓰면 인건비 등 비용이 너무 많이 초래되는데 왜 그렇게 방식을 쓰겠느냐"고 해명했다.

한편 이날 강 회장이 경영에서 물러난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그는 다음달 열리는 임시 이사회와 주주총회에서 등기이사, 회장직을 내려놓기로 했다. 에셋플러스자산운용 홈페이지에 올라온 강 회장 공개서신엔 '23년간 에셋플러스에서 맡았던 소임을 다하고 떠나고자 한다. 어려운 시기에 함께하지 못해 죄송스럽고 미안한 마음이 크다'는 내용이 담겼다.

다만 강 회장은 이번 의혹과 경영 일선 퇴진을 관련이 없다며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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