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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시, 경마공원 레저세 수입 추정치 부풀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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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200~300억원으로 홍보했지만 '10분의 1인 20~30억원' 그쳐
개장 초 경주수 하루 최대 12경주 불과

영천경마공원 조감도. 매일신문DB
영천경마공원 조감도. 매일신문DB

경북 영천시가 한국마사회의 영천경마공원 개장으로 기대되는 레저세 수입 추정치를 크게 부풀렸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영천시에서 연간 200억~300억원으로 홍보해 온 추정치가 실제로는 10분의 1 수준인 20억~30억원에 그칠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어서다.

31일 영천시 등에 따르면 영천경마공원은 금호읍 성천·대미리와 청통면 대평리 일원 145만2천813㎡ 부지에 사업비 3천700억원을 투입해 경주로 2면과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 관람대 및 각종 부대시설이 1, 2단계 사업으로 나눠 조성된다.

2025년 하반기 1단계 사업 준공과 함께 개장할 예정이었으나 시공사 선정 등이 늦어지면서 2026년 상반기 중 개장될 전망이다.

영천시는 경마공원이 문을 열면 연간 200억~300억원의 레저세를 포함해 1조8천억원의 경제 파급효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홍보해 왔다.

하지만 레저세 수입의 경우 개장 초기 20억~30억원에 그치고 이후에도 최대 100억원을 넘기가 힘들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마권 발매 총액의 10%인 레저세가 200억원을 넘기려면 발매 경주수가 최소 1천200경주 이상, 100억원은 600~700경주 이상을 치러야 한다. 올해 서울(과천)·부산경남·제주경마공원의 경기일수는 96일이며 발매 경주수는 각각 1천372, 1천273, 1천273 경주다.

반면, 경주용 1면과 훈련 및 연습용 1면 등 경주로 2면을 갖춘 영천경마공원은 연중 운영이 아닌 부산경남경마공원 휴장기에 소속 경주마들이 옮겨와 경기를 치른다. 때문에 개장 초기 경주일수는 30일 미만에 발매 경주수는 하루 최대 12경주에 불과할 것으로 보인다.

또 경마는 사행산업 매출총량제 규제를 받고 있어 영천경마공원의 경주수 만큼 다른 3개 경마공원의 경주를 줄여야 해 2단계 사업 추진 과정에도 경주로 증설 등의 계획은 포함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따라서 영천경마공원 개장으로 기대됐던 지방세수 증대 등의 장밋빛 청사진은 현실성이 크게 떨어질 것이란 지적이다.

김상호 영천시의원은 "레저세 수입을 비롯해 경마공원 개장 이후 경제 파급효과에 대한 구체적 근거가 없다"면서 "영천시가 행정 불신만 키우지 말고 미비점 보완 등 파급효과 증대를 위한 세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영천시 관계자는 "영천경마공원은 30년간 레저세 50% 감면 혜택이 있어 마사회와 협의를 통해 경주수 조정 여지가 충분하다"며 "인구 유입과 관광수입 증대 등으로 세수 부족분을 보완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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