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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사퇴했지만 사퇴서 안 낸 최고위원들 모아서 표결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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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페이스북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페이스북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일 당이 의원총회(의총)를 열어 최고위원들의 잇따른 사퇴에 대해 '비상상황'이라며 비상대책위원회, 즉 비대위로 전환키로 의견을 모은 것 및 이후 당이 처한 상황을 장외에서 바라본 소감을 밝혔다.

한마디로 요약하면 '엉망진창'이라고 지적한 맥락이다.

▶이준석 대표는 이날 오후 6시 39분쯤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퇴 선언을 이미 한 최고위원들을 모아서, (이들이)사퇴는(=사퇴 선언은) 했지만 아직 사퇴서는 안냈으니, 최고위원들이 사퇴해서 비상상황이라는 이야기를 (최고위에서)표결한다는 것 자체가 제가 (당 대표를 맡아)1년간 경험해온 논리의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의총을 개최해 앞서 배현진·조수진·윤영석 국회의원 등이 최고위원직에서 사퇴한데다 권성동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도 직무대행직에서 사퇴한 것을 두고 당헌·당규 96조에 따라 최고위원회의 기능이 상실됐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그러면서 당 비상상황 발생으로 인해 비대위를 구성한다는 데 대부분 동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런데 배현진·조수진·윤영석 의원이 최고위원 사퇴 선언은 했지만 아직 사퇴서가 당 사무처에 접수되지 않은 상황이고, 이에 대해 이준석 대표는 이들이 '사퇴를 했지만 아직 사퇴하지 않은 최고위원'이라는 '애매한' 신분으로 비대위 전환을 위한 최종 절차인 최고위 의결에 참석할 가능성을 언급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어진 페이스북 글에서 이준석 대표는 "그 와중에 숫자 안 맞아서 회의 못 여는 건 양념 같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말 그대로 의총에서 넘어온 비대위 전환 관련 안건을 다룰 최고위가 사람이 없어서 열리지 못하고 있는 상황을 꼬집은 뉘앙스이다.

이날 의총에서 비대위 전환 결론이 나온 후 권성동 원내대표가 최고위 소집을 요구했지만, 조수진 최고위원이 이미 최고위원직에서 사퇴했다며 참석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앞서 비대위 전환에 반대해 최고위 불참이 예상된 정미경·김용태 최고위원에 더해 조수진 최고위원까지 불참하게 되면서, 정족수 미달로 인한 최고위 개최 불가 상황이 만들어진 것이다.

국민의힘의 1년 전 분위기는 180도 달랐다. 지난해(2021년) 6월 11일 선출된 국민의힘 초대 당 대표 및 최고위원들. 왼쪽부터 김용태 청년최고위원, 배현진·조수진 최고위원, 이준석 당 대표, 김재원·정미경 최고위원.(윤영석 최고위원은 지명직). 연합뉴스
국민의힘의 1년 전 분위기는 180도 달랐다. 지난해(2021년) 6월 11일 선출된 국민의힘 초대 당 대표 및 최고위원들. 왼쪽부터 김용태 청년최고위원, 배현진·조수진 최고위원, 이준석 당 대표, 김재원·정미경 최고위원.(윤영석 최고위원은 지명직).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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