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저학력·저소득층에 국민의힘 지지자가 많다'는 발언으로 국민의힘 지지자의 인권이 침해됐다는 진정이 국가인권위원회에 접수됐다.
이종배 국민의힘 서울시의원은 3일 오전 인권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의원의 발언은 국민의힘 지지자들에게 깊은 상처를 줬고, 인격권과 명예권 등 인권을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이 시의원은 "제1 야당의 대표는 분열보다 통합을, 대립보다 협치를 해야 하는데 당 대표가 되겠다는 이 의원은 이 같은 발언으로 편 가르기와 낙인 찍기를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인권위는 철저한 조사로써 이 의원이 국민의힘 지지자에게 정중하게 사과한 뒤 인권 교육을 받고, 민주당 차원에서 재발 방치 대책을 수립할 것을 강력히 권고해달라"고 말했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달 29일 한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저학력·저소득층에 국민의힘 지지자가 많다. 안타까운 현실인데, 언론 환경 때문에 그렇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제가 알기로는 고학력·고소득자, 소위 부자라고 하는 분 중에는 우리(민주당) 지지자가 더 많다"고 말하기도 했다.
일각에서 이 발언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오자, 이 의원은 자신의 SNS에 지난 대선에서 월소득 200만원 미만 유권자 10명 중 6명이 당시 윤석열 후보에게 투표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소개하며 자신을 겨냥한 비판을 반박했다.
그러면서 "(이런 현실은) 정보를 왜곡·조작하는 일부 언론의 책임이 크다"며 "지금도 제 발언 앞뒤를 자르고 왜곡해 공격한다"면서 불쾌감을 드러냈다.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5·18묘지 참배 가로막힌 한덕수 "저도 호남 사람…서로 사랑해야" 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