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포스코, 수소환원제철 모델 '하이렉스' 시험설비 설계 본격 착수

영국 프라이메탈스와 손잡고 2030년까지 수소환원제철 상용화 검증

포스코가 최근 영국 프라이메탈스사와 수소환원제철 기술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포스코 제공
포스코가 최근 영국 프라이메탈스사와 수소환원제철 기술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포스코 제공

포스코는 최근 포항 기술연구원에서 영국의 플랜트 건설사 프라이메탈스와 수소환원제철 기술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포스코는 파이넥스 설비를 공동 설계했던 프라이메탈스와 손잡고 이달부터 친환경 수소환원제철 모델인 '하이렉스'(HyREX) 데모플랜트(시험 설비) 설계에 본격 착수하기로 했다.

포스코는 이번 설계를 시작으로 데모플랜트 설계·조달·시공(EPC)을 이어나가 오는 2030년까지 수소환원제철 상용화 가능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이후 생산을 최적화한 후 제철소 고로(용광로)를 단계적으로 하이렉스 기반의 설비로 교체해 2050년 탄소중립을 달성할 방침이다.

수소환원제철은 100% 수소를 사용해 철강 공정의 원료가 되는 직접환원철(DRI)을 만들고 이를 전기로에서 녹여 쇳물을 생산하는 기술로 그 과정에서 탄소 배출이 없기 때문에 철강업계 탄소중립을 위한 해법으로 꼽힌다.

포스코는 현재 수소가 25% 포함된 환원가스를 사용하는 파이넥스 설비를 가동 중이며 파이넥스 기술을 기반으로 한 '하이렉스'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파이넥스는 포스코가 2007년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혁신 기술로, 제선 연·원료인 철광석과 석탄을 덩어리 형태로 만드는 소결 및 코크스 공정을 생략하고 가루 형태 그대로 사용하는 공법이다.

하이렉스 역시 철광석을 가루인 분광 상태에서 직접 수소와 접촉시켜 환원하는 방식을 따를 예정이다.

한편 포스코는 올해 스웨덴 철강기업 SSAB와 오는 10월 12~13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온·오프라인 병행으로 수소환원제철 국제포럼(HyIS Forum 2022)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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