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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토사 재현 행사 예산부족에 '반쪽'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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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예산 편성 안 돼 울진 예산 만으로 치러야 할 판

수토사 출정식 재현 모습. 매일신문DB
수토사 출정식 재현 모습. 매일신문DB

울릉도(독도)를 지키는 조선시대 수토사(授討使) 재현 행사가 올해는 반쪽으로 치러질 처지에 놓였다.

10일 울진군에 따르면 오는 수토사 재현 행사가 11월 진행될 예정인 가운데 경북도에서 관련 예산을 편성하지 않아 울진군 자체 예산으로만 행사를 치러야할 상황에 놓인 것.

수토사 재현 행사는 2011년부터 시작됐고 지난해까지는 경북도와 울진군이 각각 6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울진군 기성면 구산항 일원에서 행사를 치러왔다. 매년 5월에 열렸으나 지난해의 경우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연기돼 11월에 실시했고 올해도 마찬가지다.

경북도가 예산을 편성하지 않은 것은 코로나19로 인해 행사 개최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무턱대고 예산을 배정하기가 여의치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수토사 재현 행사는 수토사들이 우리의 영토인 '울릉도'(독도)를 수토하기 위해 출항했던 출발지였던 구산항에서 시작된다.

수토사들이 출항하기 전 머물렀던 울진 대풍헌은 경상북도 기념물 제165호로 지정돼 있다.

지난해에는 구산리 주민, 연합청년회 등으로 구성된 80여명이 월송만호 등 조선시대 수군의 복장을 갖추고 월송포진성에서 출발, 구산항 대풍헌에 도착하는 수토사의 모습과 모형 수토선에 올라 타 출항하는 모습을 재현했다.

이어 조선시대 수토사에 협조하기 위해 경비를 부담한 마을 주민들을 위로하기 위한 마을행사도 함께 열렸다.

울진군민들은 "예로부터 독도가 우리 영토라는 것을 만천하에 알리는 수토사 재현 행사는 역사교육의 장으로 자리 잡고 있는데 경북도가 예산을 편성하지 않아 그 의미가 축소될까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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