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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절률 최소 48.1%" 숙대 동문회, 김건희 논문 자체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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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6일 오후 고 전두환 전 대통령 부인 이순자 씨를 예방한 뒤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6일 오후 고 전두환 전 대통령 부인 이순자 씨를 예방한 뒤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숙명여대 민주동문회(동문회)가 김건희 여사의 석사논문을 자체 조사한 결과 절반가량이 표절에 해당한다며 대학 측에 즉시 조사에 착수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동문회는 10일 입장문을 내고 "숙명여대 현직 교수들이 지난달 말부터 전날까지 김 여사의 1999년 석사 학위 논문 '파울 클레(Paul Klee)의 회화의 특성에 관한 연구'를 수작업으로 조사한 결과 표절률이 최소 48.1%에 달했다"고 주장했다.

동문회는 "타 저술에 서술된 내용, 전개 방식, 핵심 논지의 유사성까지 고려하면 표절률이 54.9%"라며 "40% 이상 표절률을 보이는 논문의 학위를 유지하고 표절 심사를 회피하는 것은 매우 엄중하고 심각한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숙명여대 민주동문회 제공
숙명여대 민주동문회 제공

동문회는 즉각 연구윤리진실성위원회를 개최해야 한다고 요구하면서 학교가 직무 유기할 경우 소송까지 고려할 것이라 밝혔다.

숙명여대는 김 여사 석사학위 논문 표절 의혹이 불거지자 지난 2월 예비조사위원회를 꾸려 예비조사를 마쳤다.

학내 규정에 따르면 예비조사를 거친 뒤 연구윤리진실성위원회 승인 및 의결, 본조사, 연구윤리진실성위원회 최종 결론, 총장 보고의 과정을 거친다. 하지만 숙명여대는 본조사의 필요성을 결정하는 연구윤리진실성위원회를 5개월째 개최하지 않고 있다.

숙명여대 관계자는 "동문회가 밝힌 입장을 확인 중"이라며 "아직은 이 건에 대해 학교 입장을 정리해서 낼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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