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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따돌리자 시민 함성"…광복절 오토바이 폭주족 '심야 곡예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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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도심 점령한 폭주족, 위험천만 광란의 질주
일부 차량도 가세…경찰차·싸이카 출동

광복절 폭주족. 유튜브 영상 캡처
광복절 폭주족. 유튜브 영상 캡처

3.1절, 광복절 등 국경일마다 도심을 질주하는 오토바이 폭주족들이 15일 광복절에도 어김없이 나타나 대구 시내의 교통 질서를 어지럽히고 소음·소란을 야기했다.

이날 유튜브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대구 광복절 오토바이 폭주족들의 위험천만한 폭주 행위를 담은 영상이 다수 올라왔다.

폭주족들은 대구 동구 동대구역 일대, 남구 대명동 두류공원 네거리, 달서구 유천동 유천네거리·본리동 본리네거리, 서구 이현삼거리 등에 나타났다.

공개된 영상에서 오토바이를 화려한 조명으로 장식한 폭주족들은 굉음을 내며 차선을 무시한 채 곡예에 가까운 모습으로 질주했다.

상의를 탈의하거나 태극기를 든 채 오토바이를 탑승한 이들도 있었다. 이들 대다수는 헬멧을 쓰지 않고 있었으며, 일부 오토바이에는 번호판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여러 오토바이가 대열을 갖추고 한 무리로 출몰해 신호를 무시한 채 질주하기도 했다. 일부 차량들도 폭주에 가담한 모습이었다.

목격자에 따르면 이들은 경찰이 출동하면 장소를 옮기는 방식으로 폭주를 이어갔다.

경찰차와 싸이카가 여러대 출동해 사이렌을 울리며 이들의 폭주를 막으려 했지만 이들은 막아서는 경찰차를 조롱하듯 교묘하게 빠져나갔다. 이 과정에서 일부 폭주족은 경찰을 향해 손가락 욕설을 하기도 했다.

폭주족이 경찰을 따돌리는 것을 목격한 일부 시민들은 이들을 향해 함성을 지르기도 했다.

이에 도로를 막아선 경찰들은 경찰차에 쫓기던 한 폭주족을 향해 경광봉을 휘둘러 제압을 시도하기도 했다.

대구경찰청은 대구경찰청은 이날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77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오토바이 3대를 압수한 경찰은 폭주 기획자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경찰은 지난 3.1절에도 폭주행위를 한 혐의로 90명을 불구속 입건, 지난해 광복절에도 20명을 입건하고 이 중 한 명을 구속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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