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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베 없는 5층도 '척척'…로저스 쿠팡 대표 새벽배송 뛰고 한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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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8시30분부터 오전 6시30분까지 아파트·빌라 등 새벽배송

로저스 대표가 배송업무를 하고 있는 모습. 쿠팡 제공
로저스 대표가 배송업무를 하고 있는 모습. 쿠팡 제공

해럴드 로저스 쿠팡 임시대표가 국회 청문회 과정에서 나온 '새벽배송 동행' 요청을 실행하며 새벽배송 노동환경 실태를 직접 확인했다.

20일 쿠팡에 따르면 로저스 대표는 전날 오후 8시 30분부터 이날 오전 6시 30분까지 경기 성남시 중원구 일대에서 새벽배송 전 과정을 직접 체험했다. 이번 동행은 지난해 12월 31일 국회 청문회에서 염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배송 근로자의 노동 강도와 업무 환경을 확인하기 위해 심야 배송 동행을 제안하면서 이뤄졌다.

이번 일정은 배송기사 일상 업무를 그대로 경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두 사람은 전날 오후 성남시 야탑 소재 쿠팡로지스틱스(CLS) 배송캠프에서 만나 인사를 나눴다. 로저스 대표는 한국어로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하며 "함께할 수 있어 기쁘고 감사하다"고 밝혔다. 염 의원은 "쉽지 않은 결정을 해줘 고맙다"고 화답했다.

염 의원은 "(쿠팡이) 일자리를 창출해 지역 경제와 가족 등에 도움을 주는 것이 소중한 애국이라 생각한다"며 "(배송 체험을 통해) 다른 택배기사들의 노동 조건, 현장 사정을 같이 느끼고 개선하는데 도움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후 두 사람은 준비 체조와 교육, 택배 상차 작업을 거쳐 야탑역 인근 아파트와 도촌동 주택가에서 배송을 진행했다.

특히 로저스 대표는 프레시백을 들고 엘리베이터 없는 5층 건물 계단을 오르는 등 실제 업무와 동일한 과정을 수행했다. 배송 후에는 캠프로 복귀해 물건을 재적재한 뒤 다시 배송에 나서는 일정을 반복했다.

로저스 대표와 염 의원은 각각 별도 차량을 이용해 다른 구역을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이동 중 일부 구간에서 만나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모든 일정을 마친 뒤에는 성남시 한 식당에서 아침 식사를 함께한 후 일정을 마무리했다.

로저스 대표는 "소비자들을 위해 노력하는 배송 인력을 포함한 모든 근로자들이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보다 안전하고 선진적인 근무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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