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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라켓을 놓기엔 아쉬웠을까…세리나 37년 여정 더 빛나게 한 '집념의 3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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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오픈 테니스대회 女단식 3회전서 1-2 아깝게 져
흑인 선수로 23차례 메이저 우승 업적 남기고 사실상 은퇴

3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US오픈 테니스대회 6일째 여자 단식 3회전. 세리나 윌리엄스의 경기 장면. AFP=연합뉴스
3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US오픈 테니스대회 6일째 여자 단식 3회전. 세리나 윌리엄스의 경기 장면. AFP=연합뉴스
3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US오픈 테니스대회 6일째 여자 단식 3회전. 경기를 마친 세리나 윌리엄스가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3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US오픈 테니스대회 6일째 여자 단식 3회전. 경기를 마친 세리나 윌리엄스가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선수로 뛰면서 한 번도 포기한 적이 없었고, 오늘 경기도 마찬가지였다."

'테니스 여제' 세리나 윌리엄스(41·미국)의 37년 여정이 3일(한국시간) US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6천만 달러·약 808억원) 여자 단식 3회전에서 사실상 마무리됐다.

이날 세계랭킹 46위인 아일라 톰리아노비치를 만난 윌리엄스는 마지막 3세트 게임스코어 1-5로 뒤진 상황에서 매치포인트를 5번이나 내주고도 계속 반격하는 끈기를 발휘했다. 그러나 3시간이 넘는 대접전 끝에 1-2(5-7 7-6<7-4> 1-6)로 졌다.

이번 대회를 끝으로 은퇴할 계획을 내비친 그였기에 이날 경기가 현역으로 뛴 마지막 경기가 됐다.

1981년생인 윌리엄스는 1999년 US오픈에서 생애 첫 메이저 대회 단식 정상에 오른 윌리엄스는 2017년 호주오픈까지 총 23차례 메이저 대회 단식 우승을 차지, 이 부문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을 보유한 선수다.

특히 1999년 US오픈을 제패한 것은 1958년 알테아 깁슨(미국) 이후 41년 만에 흑인 여자 선수의 메이저 대회 단식 우승이었다.

특히 프로 선수들의 메이저 대회 출전이 허용된 1968년 이후로는 최초였다.

백인들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테니스에 윌리엄스 자매가 등장해 단숨에 최강자로 자리 잡은 일은 전 종목을 통틀어 스포츠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만한 일로 평가된다.

특히 2017년 호주오픈 단식 우승 직후 임신 사실을 공개하고 그해 가을 딸을 낳은 윌리엄스는 2018년 코트로 돌아왔고, 엄마가 돼서도 메이저 대회 단식 결승에 네 차례 올라 모두 준우승을 차지했다.

코트 위 인터뷰에서 눈물을 감추지 못한 그는 "내 생애 가장 놀라운 경험과 여정이었다"고 올해 US오픈을 돌아보며 "살면서 한 번이라도 저를 응원해준 모든 분께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물론 아직 선수로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새로운 버전의 세리나, 엄마가 되기 위해 준비할 것"이라고 은퇴를 결심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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