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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 제자 성폭행' 이규현 코치, 불법촬영 정황도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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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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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 제자를 성폭행 하려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출신 코치 이규현(42)씨가 불법촬영까지 시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의정부지검 남양주지청 형사1부(부장검사 손정숙)는 지난달 말 강간미수와 성폭렴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 등으로 이씨를 구속기소했다.

이씨는 올해 초 10대 제자를 불러내 술을 먹인 뒤 성폭행을 시도한 혐의로 지난 6월 검찰에 송치됐는데, 수사 과정에서 이씨가 미성년 제자 성폭행 시도하다가 불법촬영을 한 사실이 추가로 확인됐다.

검찰은 죄질이 나쁘다고 보고 이씨에 대한 구속 영장을 청구했으며 법원은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 등을 이유로 영장을 발부했다.

이씨는 불법촬영 혐의는 인정하나 강간미수 혐의는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씨는 과거에도 대회에 출전한 미성년 제자에게 과하게 신체 접촉을 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돼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2016년 9월에 열린 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주니어 대회에서 이씨가 제자의 허리를 감싸고 엉덩이를 토닥이는 모습이 그대로 방송을 탔고, 피겨스케이팅 팬들은 이씨의 행동이 지나치다고 비판했다.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선수 출신인 이규혁 씨의 동생이기도 한 이씨는 1998년 나가노와 2002년 솔트레이크 등 동계올림픽에 2회 연속 출전한 기록을 갖고 있다. 그는 2003년 은퇴 후 코치로 활동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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