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개발(현산)이 시공한 공공지원 민간 임대아파트인 서울 고척 아이파크에서 입주를 시작한지 얼마지나지 않아 물난리가 일어나 부실시공 우려가 나오고 있다. 최근 광주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붕괴사고를 일으켰던 현산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진 만큼 입주민들은 조속한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고척 아이파크는 2천200세대 규모로, 대단지 아파트에 속한다. 입주가 시작된 지난 1일 오전, 1개 동의 수압 조절기에서 부품 고장이 발생했다. 해당 동 20층 부근 비상계단에서는 물이 흘러내렸고, 승강기 앞까지 물이 찼다.
특히 일부 세대는 천장과 화장실에 물이 스며드는 등 피해를 입기도 했다. 이 때문에 몇몇 입주자들은 부실시공에 대한 불안감도 느끼는 상황이다.
하지만 현산 관계자는 "부실시공은 아니다"라며 "앞으로 전수조사를 통해 후속적으로 같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하자 문제로 보인다"며 "입주 전 시운전 형식으로 설비를 점검했을 것이다. 그런데도 이같은 문제가 발생한 것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현산은 지난해 6월 광주 학동 철거 현장에서 5층 건물이 무너져 시민 9명이 숨지는 사고로 부실공사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또 지난 1월에는 광주 화정동에서 현산이 시공 중이던 아파트 외벽이 무너졌고, 근로자 6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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